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필립 K. 딕 걸작선 12
필립 K.딕 지음, 박중서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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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안드로이드는 전자양을 꿈꾸는가? 를 읽었다. 


SF 소설계의 세익스피어 라고 불린다고 하던데. ^^ 


내가 읽은 그의 첫번째 소설이다. 대부분 첫번째 읽은 소설이 마음에 드면.. 그 뒤로 쭉쭉.. 그 소설가의 소설을 사 보는데. 


마음에 꼭 들었다. 즉. 재미가 있었다. 


번역 소설을 읽을때 제일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아무래도 가독성이다. 


잘 읽히는가?는 매우 중요 하다. 번역을 매끈하게 잘 했냐 어땠냐 하는 것인데. 그래야 앞뒤 내용 파악이 잘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소설은 나름 쭉쭉 잘 읽히는 편이었다. 번역 하는 과정에서 본래 의도와 달라지는 과정이 있었겠지만.. 


번역자는 최대한 그러한 부분을 줄이고자 노력 했다고 하였다. 


저번에 읽었던 윌리엄 깁슨의 뉴 로맨서는 기대에 매우 못 미쳐서 그 이후로 그의 책을 사 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뉴 로맨서도 팔아 버렸다. 중고로. (쏘리~) 그 이후 한 어느 뉴정치인이 그 소설에 나오는 부분을 인용해서 갑자기 유명해 졌는데 그것도 사실은 메트릭스 때문에 이미 유명했던 소설이었다. 


암튼. 


SF 소설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하는 부분은 


 미래에 대한 비젼이나 얼마나 새로운 물건들 혹은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떠올리냐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물음 이다. 


당연히 이 소설 그리고 그의 소설속에는 그런 물음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번역자는 소설과 원작에 대해 꾸준히 비교를 하면서 원작을 꼭 읽어야 되고 영화는 많은 것을 빼 먹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뭐.. 나는 영화는 영화다. 라고 생각 하는 사람이기에 영화가 소설속의 메세지를 모두 다 주워 넣을수는 없다고 생각 한다. 


게다가 그 영화가 처음 만들어 졌을 당시.. 79년 쯤인걸로 아는데.. 


과연 그 당시 그런 류의 SF 영화가 흥행면에서 성공 할수 있을 거라고 기대 하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해리슨 포드가 스타워즈 시리즈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나온 걸 생각해 보면 말이다. 


그러나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을 떠나서 이 책을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번역자와 같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그의 이름을 딴 상까지 생긴 것을 보면 그가 그냥 장르 소설가가 아니란 것을 잘 알수 있다. 










도서 정가제 시행 전에 12권 세트를 반값으로 샀는데.. 참으로 훌륭한 결정을 했구나 생각 하고 있다. 


이제 한달에 한권 정도는 필립 K 딕이 만들어 놓은 세상으로 들어 갔다 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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