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선 이 책이 올 한해의 책이다.

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14, 55년의 기록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4년 7월

바빠서 단숨이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매일 읽었고.. 

나의 리딩 노트의 첫번째를 장식하게 된 책이었다. (리딩 노트라는 것을 쓰기로 결심했다. ㅋ)

유시민이 정치인이었을때 민주당에서 누군가가.. 음.. 

옳은 말을 참으로 싸가지 없이 한다고 했다고 했다. 

과연... 그는 싸가지가 없을까? 누구의 말처럼 진보가 싸가지 없다 는 말처럼 말이다. 

그의 글을 읽어 보고 과연 정말 싸가지 없다고 느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이 글을 읽어 보면 그는 정말 똑똑하며 명석하지만..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살았고 정직하게 살았다. 

그 정도의 똑똑함에.. 그정도의 성실함에.. 그 정도의 바르게 살기가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어려운가. 

그가 보는 대한민국.. 그의 조국이 지금 이 지경이 된 것을 보고.. 

그의 평가는.. 국민의 수준에 대한 반영이라는 취지로 글을 이어 갔지만.. 

그게.. 나쁘다거나 옳지 않다거나 라기보다 그럴수 밖에 없었다는 느낌 이었다. 

몇십년에.. 엄청난 성장을 거두었으니까.. 지금 60대 이상과 지금 20대는 정말 엄청나게 차이나는 다른 세상을 살았으니까. 

그리고 그는 말한다. 

역행하는것처럼 보이는 역사의 이 상황.. 절망 적이게 보이는 이 상황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공감하고 공명하며 살아 가자고.. 

자신과 남을 이해 하고 배려하자고.. 

이전 책 어떻게 살것인가 에서 나는 그의 글에서 그는 큰 상처를 입었다는 느낌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그 상처를 꿰매고 다시 치유하고자 하는 느낌이었다. 

내 맘이 그의 맘이다. ㅠㅠ 나 역시 대한민국의 한 구성원이므로.. 

이 책이 올 한해 내가 읽는 마지막 책은 아니겠지만..

올 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