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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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둔지 진짜 꽤 되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박민규의 소설은 한번 잡으면 쭈루룩.. 읽게 되는 장점이 있다. 


워낙에 문장 하나 하나 재미가 있고 유쾌한듯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쓸쓸하고 슬픈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 소설은 박민규 특유의 키치적 특성이 아주 잘 발휘된 소설인거 같다. ^^


대중문화를 소설 곳곳에 집어 넣는 것도... 


그것도 대중문화를 정말 대단히 잘 알지 않으면 잘 할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팝송.. 째즈.. 영화.. 프로레슬링.. 게다가 클래식 음악까지.. 


정말.. 잡다하게 다양하게 많이 알고 있고.. 그것을 곳곳에 적절하게 집어 넣는다는것.. 


대중문화따위가 별거라고.. 생각 할수도 있겠지만.. 


박민규 정도면 그의 소설에 그런말 함부로 할수 없다. 


다만 이 소설에서 아쉬웠던 점은.. 결말 부분이다. 


조금 다른 결말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뭐 그건 소설가의 영역이니까.. 


나따위가 뭐라고 할순 없는 문제이다. 


어쨌든 처음부터 끝까지 흐르는 박민규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와


이유를 할수 없는 쓸쓸함.. 그리고 이 소설에서 특히나 돋보였던 사랑에 대한 감성에 


포스트잇을 곳곳에 붙여 놓는 짓도 했다. 


인간에 대해 따뜻해 지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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