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해항로 민음의 시 161
장석주 지음 / 민음사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이유가 있어서 억지로 이 시집을 사게 되었는데..

 

읽다가 의외로 참 좋은 시가 많이 있었다.

 

이런 기분은 참 좋은 듯 하다.

 

예를 들자면 앨범을 우연히 샀는데 기대도 없던 그 앨범에 우연히 좋은 곡이 너무 많은 거라.

 

그거랑 비슷하다.

 

참 희한하지... 단어 몇개 안 쓰여진 짧은 시집을 읽었는데 그 여운은 대하 장편 소설 못지 않다.

 

개인 적으로 바둑 시편이라는 시가 가장 인상이 깊고 기억에 남았다.

 

아마도 그 이유는 예전에 피를 마시는 새라는 이영도 장편 소설에서 바둑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그게 연상되어서 그런 것이다.

 

그 소설 읽으면서 바둑을 배우고 싶었고

 

이 시를 읽으면서 다시 그런 기분이 들었다.

 

바둑 배워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