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편지 시크릿 에디션 - 체온보다 따뜻한 위로 ‘비밀편지 박근호’의 새로운 문장들, 개정증보판
박근호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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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를 것 없는 삶이 반복될 때, 어느 날 우연히 깊은 사랑에 빠지거나 삶이 확 달라질 계기가 일어나길 바라고는 한다.
우린 이따금 허무한 생각들을 한다. 충분히 허무해도 괜찮다.
허무한 것은 대부분 낭만이고, 삶은 낭만이 가득 차야 살만한다.

가질 수 없는 것을 보느라 고개를 너무 들지 않고
지나간 것을 놓지 못해 고개를 너무 내리지도 않고
시선 그대로 사는 것.
내 시선에 머무는 것을 더욱 자세히 사랑하는 것.
행복해지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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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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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볼일 없을 것만 같던 나를 스쳐간 수많은 타인들
그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고, 내 안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걸 매 순간 느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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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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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대양을 건너 우리는 하늘을 봤고 우리는 별을 봤고 우리는 바다를 봤지. 하지만 결국에 우리가 보게 되는 건 자신이지. 아무리 멀리 가더라도 너는 너만을 이해했을 뿐이야."

나는 연필이었고, 그래서 흑심을 품고 있었다.
당신 마음에 ‘좋아해요‘라고 쓰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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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故事成語) - 재개정판 세상을 움직이는 책 18
박일봉 엮음 / 육문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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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사전을 찾아읽는 이유는 심플하지만 깊은 의미를 가진 것이 시와 비슷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사성어 속 선인들의 오랜 삶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과 지혜를 등불 삼는다면, 우리들 인생의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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似而非者

‘사이비자‘ 란 겉으로는 옳은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그른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맹자》 진심편(盡心篇) 하(下)에 실려 있는, 맹자와 그의 제자 만장(萬章)과의 문답에서 만장이 소위 ‘향원(鄕原)‘의 뜻에 대하여 묻거니와, 특히 그 후반에서는 ‘세속에 아첨하는 자는 덕을 해친다(《논어》 양화편(陽貨篇)).라는 공자의 말씀에 집중된다. 향원(鄕原)이란 말은 사이비(似而非)의 거짓된 군자라는 뜻이며 덕을 해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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射人先射馬
‘사인선사마‘ 상대방을 쓰러뜨리고 굴복시키려면 그 사람의 힘이 되는 것을 먼저 쓰러뜨려야 한다.

두보(杜甫)의 시 ‘전출색(前出塞)‘ 에서 나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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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이정하 지음 / 푸른숲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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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인, 대부분의 시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기다리며 쓴 시이다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제목부터 마음 한편에 작은 울림을 준다
한 달을 만나도 1년을 그리움에 앓게 되는 사랑, 해주고 싶었던 것들을 채 꺼내지도 못 한 채 빨리 접어야 했던 사랑, 너무 사랑했지만 어떤 일들로 금방 헤어져야 했던 경우...
3년을 만났어도 머지않아 깔끔하게 정리되는 사랑, 일련의 일들로 전혀 그립지 않게 된 사람, 사랑하는지 확신도 없는데 몇 년이고 흘러가는 시간을 방치했던 경우...
사랑의 깊이는 시간의 길이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때로는 길게 늘어진 인연의 선보다 더 뜨거운 하나의 점도 있는 법이기에...
짧은 사랑으로 길고 짙게 앓았던 적 있지 않았는가, 오랫동안 마주하며 지냈던 사람에게 스스로도 놀랄 만큼 냉담한 적도 있지 않았던가
당신의 사랑은, 그리움들은 지금 어디쯤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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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준비

그냥 떠나가십시오.
떠나려고 굳이 준비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당신은 끝까지 가혹합니다.
떠남 자체가 괴로운 것이 아니고 떠나려고 준비하는 그대를 보는 것이 괴로운 것을.
올 때도 그냥 왔듯이 갈 때도 그냥 떠나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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