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지붕집이었는데, 빗소리가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우리가 살림을 차린 사월에는 미 정도였는데, 점점 높아지더니 칠월이 되니까 솔 정도까지 올라가더라
어쩌다 이런 구석까지 찾아왔대도그게 둘이서 걸어온 길이라면, 절대로 헛된 시간일 수 없는 것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