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 푸코는 구조주의의 창시자로 불리며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수인 프랑스 철학자이다.

<말과 사물> 저서가 나왔을 당시엔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와 인간의 이성을 중시하는 현상학 운동이 크게 유행하던 때였다. 하지만 푸코는 구조조의에 가까운 견해를 펼치며 지식은 개개인의 이성보다는 한 사회를 지배하는 인식 구조를 통해서 만들어진 거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길거리에서 벗고 다니는 사람은 정신병자로 몰리겠지만, 모두가 벌거벗은 공중목욕탕에서는 옷을 입고 들어오는 사람이 정신병자 된다. 이처럼 상식은 어떤 장場에 있느냐에 따라 상대적이다.
이처럼 각각의 시대에는 거대한 인식의 틀이 있는데 푸코는 이를 ‘에피스테메’라 한다. 푸코는 구체적인 문헌 자료들을 통해 에피스테메를 밝히려고 했고 <말과 사물>에서 보여주고 있다.

<감시와 처벌>은 동성애자인 푸코가 노동자, 죄수, 이민자 등 핍박받는 이들의 편에 서서 저항 활동을 했을 때 나온 저서이다.
현대의 권력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섬세하게 개인의 행동을 통제하고 있다. ‘규율과 지도’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권력에 복종하도록 길들여지며, 저항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통제해 나간다. 개인은 살아남기 위해 사회가 정한 훈련을 받고 사회가 요구하는 규격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과거 봉건사회나 근대사회나 개인을 지배하는 방식이 바뀌었을 뿐 지배하는 권력은 분명히 존재한다.
푸코는 벤담이 제안한 감옥 설계 방법인 ‘일망 감시 체제’에 주목하며 권력의 문제에 대해 집중하고, 지식과 권력이 어떻게 연결되고 작용하는지 밝히는 데 몰두했다.

<광기의 역사> 중세의 광기는 지금처럼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예지적인 재능, 이성을 넘어선 영역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하지만 17세기부터 광인에게 윤리적 결함이 있다고 해서 격리 수용을 하였고, 19세기에는 정신질환자로 취급했다. 이처럼 지식은 담론으로 구성되며 담론은 시대마다 달라진다. 푸코는 ~대한 지식보다 지식의 표현(말,담론)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담론은 불연속적이고 단절적이기에 고고학처럼 과거의 한 장면만 고정해두고 고찰하는 식으로 지식을 탐구하고자 했다.

미쉘 푸코는 사회학 분야에서 담론 개념에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학자이다. 사회적인 구조와 기능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싶다면 아래 저서들이 좋은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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