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돌고래 섬 힘찬문고 13
스콧 오델 지음, 김옥수 옮김, 김종도 그림 / 우리교육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어떤 허구이든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면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기 마련일 것이다. 더구나 무인도에서 19년을 사람이 혼자 살았다고 한다면, 그것도 여성이라면 더더욱 주목받을 일이 아닐까? '푸른 돌고래섬'은 그런 의미에서 더더욱 아이들의 관심을 받고 읽히리라는 생각이 든다. 어렴풋이 로빈슨 크루소우를 떠올리면서 말이다.

'푸른 돌고래섬'을 어린이들이 읽는다면 먼저, 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자연에서 얻고 해결하는 카라나의 지혜와 혼자서도 슬퍼하거나 기죽지 않는 용기를 배우게 될 것이다. 또한 동생을 죽인 원수인 야생개를 살리는 장면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어렴풋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카라나의 용서하는 큰 마음을 배울 것이다. 또한 동물이 인간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카라나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만큼의 고기, 전복만 잡고, 해달의 생명을 구해 주고, 더이상 물개를 잡지 않고, 야생개를 죽이지 않고, 옷을 만들기 위해 더이상 를 잡지 않겠다는 다짐을 읽으면서 자연과 친구임을 깨닫고 욕심내지 않는 마음을 배우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은 이 모든 것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여자 로빈슨이 되어 19년의 모험에 동참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