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재란과 호남사람들 - 이순신 백의종군과 남원성 함락,명량대첩과 노량해전
김세곤 지음 / 온새미로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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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과 호남사람들/김세곤/온새미로/고경태 편집위원

湖南國家之堡障(호남국가지보장)

若無湖南 是無國家(약무호남 시무국가)

是以昨日進陣于閑山島以爲遮海路之計(시이작일진진우한산도이위차해로지계)

 

충무공 이순신이 1593년 7월 16일 한산도 대첩을 앞두고 친구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 구절이다유성룡의 <서애문집>에서는 경상도는 문호이고전라도는 창고가 되기 때문에 경상도가 없으면 전라도가 없고전라도가 없으면 다른 도도 없는 조선의 상황이라고 제시했다(無慶尙則無全羅).

 

김세곤 선생은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꾸준하게 역사와 문화를 탐구했다고용노동부에서 고위직으로 퇴위한 뒤에 호남역사연구원을 설립해서 전문적인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연구 활동은 저서들로 결실을 맺고 있다. <정유재란과 호남사람들>도 그 중 한 작품이다.

 

이순신의 흔적은 전라도 곳곳에 있다여수해남은 좌수영우수영으로 전라도 곳곳에 이순신의 흔적은 가득하다곡성군은 섬진강 자락을 1597년 백의종군하는 이순신이 군사무기등을 모아 이동하는 조선수군재건로로 명명하여 테마를 조성했다장성장흥남원 등에 가득한 이순신의 흔적을 호남 땅을 중심으로 제시했다백의종군한 이순신이 재기해서 조선을 지킨 호남전라도가 없으면 조선도 없다국토의 어느 부분이 중요하지 않겠는가역사학자 이덕일 박사는 이순신 장군과 의병이 호남을 지켜 피난길에 배고프지 않았다고 제시했다김세곤 선생은 이순신의 칠전량 해전 패전으로 백의종군한 이순신이 재기하게 되고(1597), 어란진에서 벽파진으로 12척으로 명량해전(1597년 9월 16)에서 대승을 이끄는 과정을 자세하게 제시했다.

 

한국 역사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2부에서 남원성 전투에 대한 설명은 호남이 왜군을 향한 처절한 쟁투의 흔적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남원성 전투에서 승리한 왜군이었지만 그 기세는 명랑해전의 대패로 기세를 잃었다명랑해전의 대패로 기세를 잃은 것이 아니라호남 민중들의 거센 저항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저자는 명랑해전에서도 전라도 사람들의 동참으로 승전했다고 제시했다.

 

1592년 임진왜란서울 건촌동 사람충청 아산 사람인 이순신이 활약한 전라도전라도가 건재했기 때문에 조선이 보전되었고 경상도도 회복되었다하나가 힘이 없으면 하나가 지지해서 회복하는 것이 운명공동체의 생존방식이다도마뱀의 생존방식으로 살려한다면 결국 몸통까지 잘라내야 할 것이다.

 

호남에서 태어나서 호남역사에 매진하는 김세곤 선생의 필력은 대단하다행정고시로 등용한 관료이지만전문사학자와 같은 자료 수집과 원문 강독으로 역사를 제시하고 있다전라도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음식의 고장이다전라도를 여행할 때 그 곳곳에 담겨있는 역사 의미를 안다면풀한포기에서 의미를 찾을 것이다. <정유재란과 호남사람들>은 전라도 땅의 깊은 맛을 주는 저술이다전라도 곳곳을 보라 이순신이 없는 곳이 없고임진왜란정유재란의 흔적이 없는 곳이 없다병자호란 때에 고산 윤선도는 의병이 이끌고 북향하다가 삼전도 굴욕의 소식을 듣고서 의병을 해산하고 보길도에 은둔해버렸다지금 대한민국에서 전라도는 대한민국의 힐링의 고장이 되고 있다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가득하고평안과 여유가 있는 유일한 땅이다湖南國家之堡障(호남국가지보장)이 지금도 유효할 것인데김세곤의 <정유재란과 호남사람들>을 읽으면 그것을 더 구체적으로 읽을 수 있다. <정유재란과 호남사람들그리고 전라도역사의 정절의 고장에서 선조들의 정절과 쉼을 얻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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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작은 예수 서서평 - 천천히 평온하게
백춘성 지음 / 두란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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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평/백춘성/두란노/고경태 편집위원

선교란 무엇일까? ‘선교지 사람이 되는 경우와 선교지에 복음을 전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조선에 선교를 온 선교사들 중에서 조선을 사랑해서 조선인이 된 몇 선교사가 있다그들은 죽어서도 이 땅에 있고 싶었다가장 대표적인 선교사가 서서평(Elizabeth J. Shepping, 1880-1934)이다그녀의 사역을 보면 누구도 상상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창조추진그리고 성취를 보여 준다서서평의 성공적 사역에서 도전이 아니라전 과정에서 심장을 압박한다.

 

교과서 국정화를 시도할 때 개신교계에서 개신교의 역할을 교과서에 포함하는 것을 제안했다기독교적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까닭 없는 행동은 아니다우리 사회 여러 부분에서 개신교 선교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우리 사회의 간호사여성 운동에서 서서평을 빼고 논의할 수 없다서서평은 조선간호부협회를 조직했는데현 대한간호협회의 전신이다일제국주의의 간호협회와 구분했고외국 간호사들을 규합시킨 조선의 간호협회(조선간호부협회)를 만들어 국제간호사협회에 합법적 지위를 획득하려고 시도했다(33쪽 외 여러 곳).

 

서서평을 읽는 것은 감당하지 못할 충격이다길지 않는 선교사의 행적(1912-1934)에서 낳은 열매가 너무나 크다.

 

서서평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할 수도 있다그러나 서서평에게 영향을 받은 후손들은 그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기록을 남겼다백춘성 장로(1913-2010)도 그 중 한 사람이다백춘성 장로는 서서평에 대한 주변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들을 수집해서 <천국에서 만납시다>(1980)를 집필했다. <서서평>은 백춘성의 유작으로 두란노에서 서서평에 대한 부분을 좀 더 보완해서 우리에게 소개했다서서평이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에 소개되어 인식되는 것은 큰 기쁨이다당시에도 있을 수 없었고물질만능사회에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소설이나 영웅담도 아닌 한 여인의 일대기이다모든 것을 포기했지만 강한 울림을 제공하고 있는 기독교적인 인생의 모습이다.

 

<서서평>에서는 일상에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전주에 한일장신대학교가 있는데, ‘한일이 서서평과 관계된 이름임을 알려주고 있다미혼으로 사역했지만 가장 많은 자녀를 양육했던 조선의 어머니이다(14명의 입양, 38명 과부 보호). 교회에서 여전도회를 열심히 하면서 서서평을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있을까여성을 조직화했고 한국 교회의 기틀도 서서평이 착안한 것이다그녀의 상상력추진력은 어느 누구도 감당할 수 없다백춘성은 선교사의 성격을 남성으로 제시하기며 미혼으로 설명했다(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사역의 힘과 범위를 도저히 설명할 수 없었을 것이다주 예수께 붙들린 한 여인의 헌신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축을 형성시켰다.

 

백춘성의 <서서평>은 위대한 업적으로 표현하기에 완전한 작품은 아니다그러나 누구나 서서평을 알 수 있도록 소개하는 저술로 유익하다서서평에 대해서는 양국주 선교사가 역사적이고 학문적인 수준의 저술과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양창삼 장로양국주 선교사두 형제가 서서평 내한 100주년을 기념해서 각각 <조선을 섬긴 행복-서서평의 사랑과 인생>과 <바보야성공이 아니라 섬김이야-엘리제 쉐핑 이야기>를 펴냈다그 외에도 다수의 저술이 있다


두란노는 백춘성 장로의 서서평의 인생을 다시 편집해서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독자들이 서서평의 삶을 읽으면서 주의 섭리의 오묘함독일계 미국인이 왜 조선 사람이 버린 조선을 사랑하고조선 사람이 되었을까어떻게 그런 사역을 할 수 있었을까답을 하려고 생각하지 말고질문에 잠시 잠겨 보기를 기대한다.

 

바보야~~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NOT SUCCESS, BUT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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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앙고백 해설 - 국내 최초 프랑스 신앙고백 해설서 세움클래식 1
장대선 지음 / 세움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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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년 유럽우리는 무엇을 생각할까루터비텐베르크 예배당, 95개 반박문면죄부 등등 이다그런데 1517년 유럽에는 여러 상황이 있었을 것이다칼빈하면 무엇을 생각할까기독교강요제네바장로교세르베투스등등 일 것이다루터의 영향력과 칼빈의 영향력은 16세기 유럽에서 결정적이었다서평자는 루터의 영향력은 정치력과 결부되어 있고칼빈의 영향력은 바른 신학과 결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칼빈파들은 끊임없이 기독교 정수로 정권을 유지하고 교회 세우는 것을 추구했다좀 더 과격하게 바른 교회 세우는 일을 위해 세속 정권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런데 21세기 유럽에 칼빈의 가르침 흔적은 많이 남아 있지 않다순수 복음이 보존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역사에서 배울 수 있다칼빈 계열은 바른 교회 세움을 위해서 신앙고백서를 작성했다루터파는 아우스부르크 신앙고백서1530)를 기본으로 하는데 반해칼빈파는 각 지역마다 각각 신앙고백서를 작성했다. 1,2 스위스 신앙고백서제네바 요리문답프랑스 신앙고백서벨직 신앙고백서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돌트 신경 등이다.

 

많은 신앙고백서들이 명백을 유지하고 있는데영향력이 거의 사라진 신앙고백서가 프랑스 신앙고백서이다(1559). 칼빈(1509-1564)이 살아 있을 때에 작성된 신앙고백서이다본 저술에서 약간의 아쉬움은 프랑스를 사랑한 칼빈의 심정프랑스 역사에 대한 대략 등을 기술하는 부분이 없는 것이다프랑스 신앙고백서가 얼마나 순수하고 가슴 아픈 문서인지 독자들이 잘 알 수 있기를 기대한다그런 이해는 프랑스 위그노 역사까지 탐구해야 한다프랑스 신앙고백서는 그냥 단순한 신앙고백서가 아니고프랑스를 향한 칼빈의 심장과 프랑스를 그리스도의 나라로 회복하기 위한 위그노들의 갈망이 있다그래서 그 내용 한 땀 한 땀이 더 감동적이고 가치가 있다그 신앙고백서의 내용을 매우 담백하고 진솔하게 표현한 장대선 목사에게 감사를 표현한다.

 

프랑스는 1562-1598년까지 위그노 전쟁을 전개했고위그노 앙리 4세가 구교로 전향하면서 낭트 칙령(Edict of Nantes)을 발표했고 전쟁을 종식했다. 1685년 루이 14세는 퐁텐블로 칙령(Edict of Fontainebleau)으로 낭트 칙령을 폐지했다그리고 상상할 수 없는 위그노 박해를 진행했고위그노들은 유럽 각지로 흩어졌다프랑스 신앙고백서의 순수한 복음과 로마 카톨릭이 신교를 박해한 역사의 절정에 프랑스가 있다그 순수 복음의 가치프랑스 신앙고백서를 안고 프랑스 개혁 교회가 역사에서 사라졌다.

 

그 순수 복음 문서가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 교회에 소개되었다벨직과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는 네덜란드 개혁교회가 표준문서로 채택했지만프랑스 신앙고백서는 역사에 남겨진 문서였다그 보화를 소개해주어 큰 가치를 갖고 있다프랑스 신앙고백서 3조 성경, 66권 목록은 벨직 신앙고백서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에 계승되어성경 66권을 고백하는 교회들의 표준 문서의 근원이다저자는 트렌트 공회의의 정경 목록과 대조시켜 정경 목록의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서평에서 좀 반칙이지만프랑스에서 연구하고 있는 권현익 목사의 위그노에 관한 저술이 기다려진다위그노에 대한 이해는 순수 복음칼빈주의 문화관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프랑스 신앙고백서는 그 위그노들의 믿음의 정수이고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생명을 걸었고마치 1세기 예루살렘 교회처럼 박해로 인해서 유럽 각지로 흩어졌다.

 

프랑스 개혁교회 역사를 보면 순수 복음로마 카톨릭의 잔혹성하나님의 섭리 등을 매우 잘 볼 수 있다그 시작을 장대선 목사가 <프랑스 신앙고백서>를 해설함으로 열어준 것 같다우리에게 귀한 신앙고백서를 제공해준 것에 큰 감사를 표한다그리고 풍성한 유럽 기독교 이해를 갖기를 기대한다그 작업에 세움북스가 큰 기여를 해줄 것도 요청한다.

 

그리스도인으로 기독교를 탐구하면서 느낀점은 신학 탐구에 당연하게 인문학적 소양이 부가된다는 것이다장대선 목사의 <프랑스 신앙고백서>는 바른 신학의 매우 정선된 저술이다여기에 풍성한 인문학적 프랑스 역사 속에 있는 위그노의 모습을 첨가한다면 그리스도인의 심장이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프랑스 신앙고백서>는 경어체로 집필되어 본문 그대로 낭독할 수 있습니다. 40조 문항을 매주 강단에서 저술 낭독 설교로 활용해도 매우 은혜롭겠다고 생각합니다장대선 목사가 목사의 심정으로 매우 간결하고 용이하게 문장을 구성했고풍성한 이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독자로서 저자가 강단에서 읽어 보라고 강조하는 것 같은 느낌을 부기(附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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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분별을 위한 신학좌표
고경태 지음 / 우리시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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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분별을 위한 신학좌표..


1. 신학의 목표 -> 진단과 치료이다. 진단은 영을 분별하는 것이고, 치료는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이 두 과정을 위해서 반드시 신학 훈련과 정립이 필요하다. 고경태의 <영분별을 위한 신학좌표>는 신학 훈련을 위한 한 방편이다. 이 도서를 읽는 분들이 함께 신학의 훈련장에서 열심히 익혀, 자기 신학을 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 영분별을 위해서는 신비한 영성 훈련이 아니라, 매우 구체적인 데이터 정립이 필요하다. 명료한 자기 좌표에서 분별할 때 인격 교제가 가능한 영분별을 할 수 있다. 신비적인 영분별은 종속적인 관계로 돌입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분별하는 자에게 '영의 아버지'라는 이교적인 단어까지 서슴지 않게 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영분별을 하는 것은 형제 관계에서 당연하고 기쁘고 믿음직한 과정이다. 내가 타인에게 보호받기 위해서는 내 상태를 잘 공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밀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들을 잘 파악하고, 또 잘 보호하고 성장시켜야 하는 것이 교회 지도자들의 몫이고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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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교리사
김학관 지음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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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교리사/김학관/CLC/고경태 편집위원

교리사’ 기독교 신학에서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어려운 분야이다. ‘교회사와 교리사는 약간 차이가 있다한국에서 교리사를 저술한 학자는 많지 않다서철원, <교리사>, 고광채, <고대교리사>, 황명길, <기독교 7대 공의회의 역사와 신학등이다모두 고대 교리사’ 부분에 있고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김학관은 개혁주의 교리사라는 주제로 고대 교회에서 개혁주의 신앙고백서 시대까지 망라한 교리사 체계를 제시했다좋은 비교 도서로는 정두성의 <교리 교육의 역사>이다김학관은 내용 체계를 일관되게 정리했다면정두성은 교리에 근거해서 교리교육의 필요성과 방안에 대해서 제시했다그러나 다루는 범위와 목적이 유사하다교리의 가치와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제안한 것이다.

 

교리가 필요한 것일까모든 종파 방송 기관에서는 교리’ 교육을 진행한다천주교 방송(평화방송)에서는 교리 교육과 전례를 여과 없이 송출한다그런데 수 없이 많은 개신교 방송국에서 교리 교육을 송출하는 곳은 없다개신교의 다양한 교파의 교리가 다르기 때문이다그러나 고대 교리는 공통된 부분이고매우 중요하기 때문에고대 교리를 연구하고 송출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일이다타종교의 교리도 들어야 하는데반드시 나의 교리(내가 이해한 교리 체계)’가 체계화되었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나의 교리가 확립되면 타종교이단의 교설을 들어도 큰 문제가 없고오히려 나의 교리는 더 풍성하고 확실하게 성장할 수 있다.

 

김학관의 <개혁주의 교리사>는 1, (교리사의 개요), 2부 (개혁주의 교리사)로 구성했다. 1부에서 저자는 자기가 다루려는 교리 내용에 대해서 초기에 명료하게 제시한다(48-54). 독자는 저자가 제시한 범위를 이해하고제시하는 내용들을 따라서 습득할 수 있다명료한 자기 제시를 밝힌 연구 저작물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김학관은 2부에서 개혁신학의 신학을 교리 역사로 제시했는데매우 독특한 발상이다교리사이지만 마치 조직신학 체계처럼 구성되어 있다성경론삼위일체론예정론기독론인간론성령론구원론교회론선행론기도론선교론종말론의 12가지 주제를 제시한 것이다저자가 선교 사역과 교수 사역을 병행한 흔적이(교리사에서 선교론’, ‘기도론’, ‘선행론이 있음저술에서 드러난다김학관의 <개혁주의 교리사>는 매우 실천적이고 역동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

 

김학관은 <개혁주의 교리사>는 기독교에 대해서 궁금한 독자들이 전체를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그리고 실천적인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평신도교회 교사들에게 매우 적실한 저술이다목사들이 <개혁주의 교리사>를 읽는다면기존에 있던 지식들이 잘 정리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김학관이 수 없이 많은 선교 경험과 교수 활동 뒤에 엮은 자기 정수이기 때문이다김학관은 이전에 수 많은 도서를 집필했다. <개혁주의 교리사>는 자기 모든 사상을 집약한 회심작이다그 가치가 한국 교회에 매우 유익하다많은 연구자들이 자기의 정수를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하고그 정수를 독자들이 사랑하고 공유하고 인정하고 기뻐해주길 기대한다. <개혁주의 교리사>는 단순한 학문 도서가 아니라, ‘김학관 학문과 사역의 결정체라고 평가하고 싶다보배로운 복음 사역에서 나온 결정체는 그 자체로 아름답고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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