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복음, 요한계시록
조영민 지음 / 죠이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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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은 한국 교회에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이다한국 교회 초기부터 요한계시록은 설교되어져 왔고지금까지 수많은 목사들이 그리고 이단까지 들먹거리고 있다요한계시록은 한국 교회 사역자와 그리스도인이 이해해야 할 중요한 성경이다그리고 모든 교수와 목사들이 요한계시록 주해와 강해서를 출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쓰는 연구자마다 다른 견해가 쏟아지기 때문이다그래서 필자는 요한계시록 연구자에게 명료한 자기 이해를 제시하기를 제언하고 있다그런데 조영민 목사가 소개하는 요한계시록 강해는 그 명료한 자기 이해가 있다.

 

조영민 목사는 요한계시록의 자기 이해를 소망의 복음이라고 제시했다그리고 단호하게 당시 상황과 지금 상황으로즉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겪는 고난의 상황으로 보았다그 고난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를 요한계시록 주해를 통해서 밝히며 설교한 것이 <소망의 복음요한계시록>이다.

 

요한계시록은 22장인데, <소망의 복음요한계시록>은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1주 설교라고 볼 수 있다그래서 저서의 두께도 두껍지 않다그래서 빠른 기간에 간략하게 요한계시록을 이해할 수 있다저자는 독자들과 함께 빠른 요한계시록 이해를 훈련했고독자들도 저자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유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이단들이 요한계시록의 한 부분을 깊이 연구한다고 자랑하면서 거짓의 미로로 넣어버린다간략하게 전체를 조망하는 것은 독자에게 유익하다조 목사는 요한계시록의 전체를 크게 세 부분, 1-5, 6-20, 21-22장으로 나누었다.

 

저자의 기발한 발상은 19장의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10장에서 다루면서, 20장 천년왕국 부분을 넘어가는 것이다어떻게 보면 요한계시록에서 천년왕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난에 처한 그리스도인이 소망의 복음을 마지막까지 견디며 어린양의 혼인 잔치 그리고 새하늘과 새땅에 들어가는 것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우리에게 있는 천년왕국의 논쟁을 피함으로 저자가 의도한 쉽게 읽은 요한계시록을 성취했다저자가 요한계시록의 맥으로 잡은 소망의 복음으로 요한계시록을 관통시킨 것이다저자가 잡은 맥으로 진행하면 정말 쉽고 명쾌하게 요한계시록 이해의 한 축을 얻을 것이다그러면 혼돈과 난해를 주는 여타의 요한계시록 이해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요한계시록은 혼돈과 미혹을 주려는 목적으로 저술하지 않았다.

 

성경 1장씩 설교하는 패턴에서 2-3장을 묶어서 진행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시도라고 생각한다반복하지만 저자가 쉽게 요한계시록을 관통하도록 돕는 방법이다어떤 지엽적인 부분에 매이지 않도록 하는 기재가 되기도 한다요한계시록 2-3장의 7교회도 한 장(2장 죽도록 충성하라서머나 교회)으로 정리했다독특한 저자의 발상이다. 7교회는 7주제 이상으로 설명하기 쉬운데한 주제로 묶어 버렸다이에 대해서 독자들도 즐거운 상상으로 한 주제로 묶어 낸다면 요한계시록을 자기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재가 될 것이다.

 

짧고 간략하게 진행하지만 요한계시록의 핵심 용어들은 모두 다루었다요한계시록을 빠르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는 매우 긴요한 저술이 될 것이다저자가 갖는 특이한 기법개념의 단순화상황화 등은 요한계시록을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좋은 사례를 보여주었다.

고경태  ktyhb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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