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 융과 함께 다시 시작하는 인생 수업
최광현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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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중년의 흔들림을 균형으로 다루는 심리 인문서✨️






중년의 혼란은 잘못 살아서가 아니라,

인생이 원래 그렇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 당신이 지금 힘든 건 당신 잘못이 아니다 ❞




봄 다음에 여름이 오듯 변화는 그냥 온다.

문제는 우리가 봄옷으로 여름을 버티려 한다는 것이다.


마흔을 넘겨 이상하게 일이 자꾸 어긋난다면,

예전처럼 열심히 사는데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라면,

이유 없이 짜증이 늘고 관계가 버겁고

나 자신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이 책은 바로 그 감각에서 출발한다.






《나로 살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는 중년의 혼란을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변화의 신호'로 바라본다.


저자는 융 심리학의 '대극의 원리'로 중년의 삶을 해석한다.

사랑과 미움, 성공과 실패, 빛과 그림자-


우리 안에 공존하는 상반된 것들이

이 시기에 왜 더 격렬히 충돌하는지 설명한다.






"빛이 밝아지면 그림자도 커진다."

성실하게 한 방향으로 오래 달려온 사람일수록

내면의 그림자도 짙어진다.


중년의 위기는 잘못 살아서가 아니라,

한쪽으로만 너무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온다.




"세상에서 변화하지 않는 유일한 원리가 있다면,

그것은 변화 그 자체이다."


변화는 끝이 아니라 갱신이다.

지금 당신이 느끼는 혼돈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에너지일 수 있다.






"나는 실망하면서도 실망하지 않는다."

융이 남긴 이 역설은 책의 핵심을 관통한다.


모순을 끌어안는 태도- 그것이 중년의 지혜다.

그 순간,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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