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책]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너와 나의 인간다움을 지키는 최소한의 삶의 덕목
엄성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7월
평점 :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나이는 그릇일 뿐, 어른다움은 선택이다 ❞
이 책은 겸손, 감사, 효, 신뢰, 정직이라는 다섯 덕목으로
50가지 일상의 질문을 건넨다.
"자존감이 높은데도 겸손할 수 있을까?"
"부모답지 못한 부모에게 효를 다해야 할까?"
"인공지능은 정직할까?"
질문들은 교과서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오늘의 이야기다.
✔ 겸손은 자기비하가 아니라 자존감의 자리 문제
남보다 '나음'이 아니라 '좋음'을 추구하면
1등이 아니어도 괜찮다.
저자가 제안하는 '삼등주의'는 역설적이다.
3등을 목표로 삼되,
등수 자체에는 본질적 가치가 없음을 깨닫는 것.
그 자각이 진짜 겸손이다.
✔ 감사는 '해줘서'가 아니라 '있어줘서'
저자는 인격적 감사와 비인격적 감사를 구분하며
'존재에 대한 감사'를 강조한다.
특별한 행동이 없어도
그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면,
그것이 감사의 이유가 된다.
✔ 신뢰는 배신의 위험을 품은 초대
신뢰를 "내 삶의 취약한 영역으로의 정중한 초대"라고
표현한 대목이 인상 깊다.
완벽한 확신이 있다면 그건 신뢰가 아니라 계산이다.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용기,
그것이 신뢰의 본질이다.
이 모든 덕목의 밑바탕에는 윤리가 있다.
"윤리란 나다움과 인간다움을 이어주는 다리다.
남들의 삶에서 귀납하기보다
자신의 가슴에서 연역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남들이 어떻게 사느냐보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그 질문에서 시작하는 것이 윤리다.
오늘 하나만 실천해보자.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뭔가를 해줘서가 아니라
그냥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해보기.
장점은 우쭐하지 않을 정도로만,
단점은 우울하지 않을 정도로만
생각하며 오늘을 살아보기.
겸손도 감사도 신뢰도,
결국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