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심리학 카페 - 11주년 특별 개정판, 흔들리는 삶의 중심을 되찾는 29가지 마음 수업
모드 르안 지음, 김미정 옮김 / 클랩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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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혼자 있을 때조차 울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29가지 심리학 처방전'이라 소개되지만, 

사실 이 책이 주는 것은 처방이 아니라 위로다.


아파도 괜찮다는,

울어도 괜찮다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돌보는 것이 이기적인 일이 아니라는 것.




이 말을 건네는 사람은 심리학자 모드 르안이다.


스물세 살에 남편을 잃고

1년간 술에 의존하며 살았던 그녀는,

10년간의 정신분석 치료를 통해

남편의 죽음을 충분히 애도한 뒤에야 삶을 되찾았다.


상처를 치유한 그녀가

여전히 상처 속에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 책은 특별하다.






1997년, 그녀는 파리의 한 지하 카페에서

심리학 카페를 시작했다.


차 한 잔 마시며 편안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소.

18년간 5만 명이 찾아온 그곳의 이야기는 낯설지 않다.




모든 일을 떠안으며 중심에 서려는 사람,


사소한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면서

정작 억울한 순간엔 말문이 막히는 사람,


사랑이 떠난 뒤에도

'내가 부족해서'라며 자신을 탓하는 사람.


이들은 모두

'나를 위해 울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그녀가 건네는 말은 간단하다.


당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이라는 것.


그러니 한 번쯤은, 마음 놓고 울어도 괜찮다는 것.


이것이 이 책이 건네는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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