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여는 마음
안리타 지음 / 홀로씨의테이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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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던 고요에서 시작해,

타인을 향해 창을 여는 산책 에세이.




그중 가장 오래 남은 챕터, 다정의 운명

그 장을 지나며, 배운 다정이 오늘은 나에게도 돌아온다.

부드러움이 아니라, 오래 버티게 하는 방식으로.






"말은 마음과 마음 사이를 맺는 약속"

약속이라면 속도보다 밀도.

빨리 퍼지는 말 대신, 늦게 피어나도 오래 남는 말을 택한다.






가족이 잠든 새벽 1시, 스탠드 아래.

"충분히 잘하고 있어."

그 한마디가 그 밤을 건너게 했다.

손난로 같은 말은 금방 뜨겁고 금방 식는다.

나는 내일도 모레도 찾아갈 수 있는, 돌아갈 주소가 되는 말을 원한다.






"말이 다정할 수 있는 것은 마음이 타인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

그래서 나는 예쁜 말보다 버티는 말을 고른다. 




다정은 예쁨이 아니라 버팀의 방식.

그리고 그 버팀은 타인을 향하면서도

결국 나를 무너지지 않게 받쳐준다.



크기보다 깊이, 효과보다 지속.

누군가에게, 그리고 나에게-

정확히 닿는 한 줄을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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