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우치다테 마키코 지음, 이지수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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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일흔여덟 살.

여전히 하이힐을 신고,

굵은 목걸이를 걸고,

네일숍에서 손톱을 관리하는 할머니.




그녀의 이름은 오시 하나.




"꾸미지 않는 자연스러움은 게으름일 뿐."

짧아진 앞날만큼은

끝까지 세련된 여자로 살겠다고 다짐한다.




화려하게 살아가는 듯 보이는 그녀에게

예상치 못한 순간이 찾아온다.




오십오 년을 함께한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뒤늦게 드러난 비밀은

그녀의 세계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함께한 세월의 믿음이 무너질 때,

남겨진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그럴 때 우리는 끝까지 의연할 수 있을까.




그녀의 이야기는 결국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맞닥뜨려야 할 문제로 이어진다.





《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는

멋쟁이 할머니의 이야기에서,

노년과 쇠퇴라는 피할 수 없는 시간을 묻는다.




나이 듦은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어떤 태도로 늙어갈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노년을 두려움으로 맞을 것인가.

아니면 또 하나의 자유로 맞이할 것인가.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늙어가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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