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얼굴에 혹할까 - 심리학과 뇌과학이 포착한 얼굴의 강력한 힘
최훈 지음 / 현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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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단 0.1초, 우리는 얼굴로 모든 걸 결정한다. ❞

우리는 무의식 중에 얼굴을 통해 '모든 것'을 읽는다.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지, 지금 어떤 감정인지, 신뢰해도 되는 사람인지-

놀라운 건, 이 모든 판단이 단 0.1초 만에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왜 얼굴에 혹할까》는 얼굴이라는 익숙한 대상을

심리학과 인지과학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책이다.

얼굴을 통해 타인을 인식하고, 매력을 평가하며, 감정을 주고받고,

관계를 맺는 복잡한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 얼굴은 이름보다 먼저 떠오른다

얼굴을 알아보는 '얼굴 재인' 과정과

이름을 떠올리는 '명명'은 서로 다른 인지 과정이다.

먼저 우리는 눈·코·입의 세부적인 생김새보다는,

전체적인 이목구비의 배열 구조를 바탕으로

익숙한 얼굴인지 아닌지를 빠르게 판단한다.

그다음에야 비로소 이름을 떠올리는 단계로 넘어간다.

그래서 얼굴은 익숙한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경험을 자주 한다.

🪞 얼굴도 ‘바로 서야’ 얼굴이다

우리 눈은 단지 눈·코·입처럼 보이는 배열만으로도 얼굴로 인식한다.

하지만 이 능력은 얼굴이 '올바른 방향'으로 놓여 있을 때만 제대로 작동한다.

눈·코·입이 제자리에 있어야 뇌는 그것을 얼굴로 받아들이며,

위아래가 뒤집힌 얼굴에서는 그 인식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 표정은 감정의 감지 센서다

우리는 짧은 찰나의 표정에서도 감정을 읽어낸다.

표정을 짓는 근육과 감정을 느끼는 뇌는 깊이 연결되어 있다.

표정을 지을 수 없으면 감정을 느끼기 어려워지고,

결국 공감 능력도 약해진다.

실제로 보톡스를 맞은 사람들은

타인의 표정을 읽거나, 글 속의 정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 눈이 웃어야, 진짜 웃음이다

우리 얼굴에는 약 80개의 근육이 있고,

그중 42개는 웃음에 관여한다.

이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19가지 웃음 중

단 하나, 눈둘레근이 수축되는 '뒤센 미소'만이 진짜 웃음이다.

진심이 담긴 이 미소는 눈까지 함께 웃는다.

이 책은 단순히 '얼굴을 잘 가꾸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얼굴이 정보를 담고, 감정을 발산하며, 인상을 결정 짓는다면,

우리는 그 얼굴을 통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스스로 선택하고 구성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얼굴의 디자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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