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현재의 모습에 충실하라고 말한다!_이것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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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한비야가 서 있는 곳은 현장이며 고단한 모습을 감추지 못한 채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일 것이다. 구호팀장이란 직책으로 그녀가 누비며 다녔던 곳, 그녀의 전작이 그런 모습을 담고 있다면 이번 책에서는 현실에 대한 자신의 모습을 소중한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누구에게나 힘든 지금의 시기, 걱정과 근심이 맨 먼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힘듬이’ 배웅하는 삶의 연속인 지금,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힘과 용기를 건넨다.

그녀의 책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쉽다는 것이다. 갖가지의 생각에서 잠시 휴식의 자리를 찾고 싶다면 이 책, ‘그건 사랑이었네’를 펼쳐보면 좋을 것 같다. 한비야는 언제나 자신의 삶보다는 다른 사람의 삶에 더 관심을 기울였고 그 현장의 가장 먼저 서 있던 사람이었다.
이 책에는 다른 사람들이 한비야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녀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의미에게 재미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평소 그녀가 가지고 있었던 삶에 대한 원천적인 힘을 그녀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엿볼수 있다.

누구에게는 선생님, 또 누구에게는 팀장님, 또 다른 또 누구에게는 비아야라고 불리는 사람. 한비야를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이렇게 불리는 사람에게 그녀는 자신만의 존재가 아닌 모두 함께 라는 말을 건네고 싶다고 했다.
누구나 힘든 시기, 어려운 경제 속에서 모든 것들을 이기는 방법으로 자신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어떤 삶의 자세가 이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지 작지만 커다란 울림의 충고를 던져 주기도 한다. 또한 내가 지금 바라보고 있는 세상은 얼마나 나를 위해 아니 내 주변의 많은 것들을 위해 보호해 주고 있는지.

한비야 자신이 딛고 있는 삶에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함께 이야기 하면서 진솔하게 이끌어준다.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세요. 라는 문장의 전달 역할이 아닌 나 자신부터 실천하는 삶을 보였던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특권, 먼저 해 보았고 먼저 실패를 경험하면서 삶의 노하우를 하나 더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누군가 말했지만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일 것이다.
한비야의 일기의 한부분의 일상적인 부분에서부터 자신이 읽었던 책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지만 하나로 합쳐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아마 나는 한비야라는 이름 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랑에서 힘을 얻고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마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고 슬픔을 끌어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늘 한곳이 비어 있다는 느끼는 사람들에게 늘 무언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허전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 주고 싶다.
인생이란 무엇인지, 딱딱한 이론적인 부분이 아닌 한비야의 진솔한 글속에서 인생에 대해 작은 부분을 배운다면 그것 또한 소중한 그 무엇을 얻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을 조금 더 진진하게 바라보는 태도를 갖게 하는 충고는 책 속에서 가장 뜨거운 마음을 가지게 했다.

한비야의 책이기 이전에 한비야가 누렸던 현장의 목소리가 책의 곳곳에 담겨 있어 세상을 먼저 살아온 사람의 이력까지 느끼게 한다.
그녀의 책에서는 진솔함, 이것이 커다란 힘이며 용기를 갖게 한다.
어떤 커다란 주제를 가진 전략서보다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이 책, ‘그건 사랑이었네’. 세상의 힘에서 자유롭게 만들 때까지 그녀가 보여주는 기술적인 측면, 즉, 마음을 여유롭게 해 주는 부분에서 또 다른 책을 기대해 본다.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겨 준 책. 쉽지만 그 속을 알면 알수록 더욱 더 그 맛을 찾게 하는 책. 오랜만에 한비야의 책을 읽어서인지. 그녀를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