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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뿌리는 자 ㅣ 스토리콜렉터 8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2월
평점 :
전반부에 살인사건이 발생했지만, 여러 인물의 등장과 각 인물들의 시점에서의 배경을 진행하고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인물의 생각
과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다.
P.334 "또 봅시다 타이센 씨, 바람을 뿌리는 자는 폭풍을 거두는 법입니다."
중반부에 제니스가 타이센에게 했던 말이다.
풍력에너지 개벌 회사인 윈드로프에서의 경비원과 히르트라이터의 죽음
두 사건이 발생한 후 제니스가 뱉은 말이기 때문에 전반부의 늘어지는 분위기를 잡아주며, 범인으로
의심되기에 적당한 대사이며, 가장 많은 생각을 갖게 했던 부분이다. 이 대사가 나오고 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제니스가 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느낌을 주는 부분이지만, 범인의 암시를
너무 빨리 주었기 때문에 함정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바람을 뿌리는 자의 느낌을 알 것 같았다.
제니스로 인해 니카와 리키의 분노를 샀으며, 그로 인해 사건이 하나 둘 윤곽을 잡았기 때문에
작가가 제니스를 바람을 뿌리는 자라 칭하지 않았을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