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전략적 사고를 키우는 업무의 기술 - 회사가 탐내는 인재의 조건
하마구치 나오타 지음, 강민정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략적 사고를 키우는 업무의 기술'은 내용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자투리 시간에 읽으면서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사소한 생활습관을 머릿 속에 간결하게 정리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은 정말 읽기 싫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100가지 핵심 문장에 간략한 덧붙임 글이 있는 쪽집게 식의 구조 때문에 책을 읽는다기보단 잊어버리지 말고 기억하고 다니면 좋은 도움이 되는 말만 모아놓았다는 느낌을 받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일본인 저자라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회사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인가? 라는 의문이 들긴 하다. 예시로 든 인물의 대부분은 일본인이고 노미니케이션(마시다 라는 일본어 노무와 커뮤니케이션의 합성어)같은 우리나라에선 쓰이지 않는 말들이 간혹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뭐 직장생활은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는가?

 에이~ 대부분 다 알고있는 내용이잖아? 라고 읽고 지나칠 수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엔 Give &Give &Give 같이 무엇인가를 바라지 말고 상대방을 도와주라는 이야기를 읽고 의아했는데 Give 뒤에 언제나 따라오는 Take를 받을 계산을 하지 않고 도와주면 (아마도) 운이 좋아질거라는 이야기를 보며 정말 그래볼까, 란 생각을 했기에 어쨌든 다 읽어보면 자기가 가지고 있던 생활 태도 몇 가지 쯤은 바꿔보겠단 다짐을 할 수 있지 않을 까 한다. 책을 읽는 이유는 그거면 충분하지 않은가.

 직장인이 아닌 학생이라 가볍게 읽었지만 학생인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다만 책의 주제가 업무의 기술이라는 것은 기억하고 읽자. 다시말하면 일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직장에서 인정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들이니까 일에 대한 태도로만 생각하고 '전체적인 인간관계에 확산시키기엔 좀 무리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걸러내자는 이야기다. 예를 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싫은 기색을 보이지 말라는 이야기를 읽고 급한 업무라던가 하는 피치못할 사정의 일이 아니라 어떤 일이던지 모두 다 받아주다가는 자신의 업무보다 다른 사람의 업무를 더 많이 처리하고 있을 지 모른다. 상황에 맞게 처신하는 것은 자기 몫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적의 사과
기무라 아키노리, 이시카와 다쿠지 지음, 이영미 옮김, NHK '프로페셔널-프로의 방식' / 김영사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단조로운 표지를 보며 그 표지만큼이나 단조로운 농부의 성공이야기를 예상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 모르겠다. 어떤 농부가 무농약으로 재배한 맛있고 썩지 않는 사과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이라는 간단한 줄거리의 이야기. 뻔하지,뭐- 처음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당연한 포부로 시작했지만 절망을 맞이하고, 바닥까지 곤두박질쳐져 이제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오히려 길을 발견하여 결국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했다는 평범한 자전적 이야기 아닌가? 수많은 인물들의 성공 이야기를 읽으면서 으레 누군가의 성공이야기란 정말 단조롭고 지루한 패턴이라 정의한 것 처럼 말이다.  
 
 역시나 책을 읽으면서 내내 생각한 것은 이 책이 굉장히 잘 써져있는 평이한 이야기라는 것이었다. 내가 예상한 패턴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이야기였다.  그러나 어쩐지 난 기무라 아키노리씨의 성공 과정을 뻔히 예상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책을 굉장히 재밌게 읽어버렸다. 

 의외로 이 책을 재밌게 읽은 이유?

  하나는 앞에서 말했듯이 이 책의 표지가 속과는 다르게 너무나 단조로웠다는 것이다. 투박한 표지를 보며 재미없을거라 단정지은 예상과는 다르게 예쁜 그림이 중간 중간 들어가있는 책은 기대치보다 높은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다. 딱딱하거나 지루할거란 생각은 책을 몇 장 넘김과 동시에 책의 그림들이 만드는 분위기에 가볍게 사라져갔다. 책을 모두 읽고 기무라씨의 사과도 아마 책처럼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그 속살에 더 맛있게 느끼지 않을까 상상해 볼 정도.

 둘은 '농부'란 직종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겨냈다는 것이다. 농부라면 뙤약볕에서 햇빛을 쬐며 허리를 굽히고 풀을 뽑거나 짚모자를 쓰고 농약을 뿌리는 육체적인 작업이 주를 이루는 일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마치 나와 관계없는 딴나라 (실제로도 일본인이지만) 사람 이야기처럼 느꼈었는데, 농업이 육체적인 노동이 아니라 끊임없는 생각과 실험에 자신의 경험까지 더해 이뤄내는 두뇌 작업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며 그가 무농약 사과 재배에 성공한 이야기가 그저 농약을 치지 않고 우연과 우연이 겹쳐져서 이뤄진 단순한 작업이었다는 고정관념을 벗겨냈다는 것이다. 

 셋은
무농약 사과 재배에 성공한 기무라 아키노라씨에게 공감대를 끈 글의 내용이었다. 그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통해 그 역시
흥미를 가진 것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효율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좋아하는 보통사람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젊은 시절이 있었다는 것에 의외로 친숙함을 느끼게 되었고,  더불어서  책을 통해 '기무라씨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여 성공했다', '그 노력은 어떤 전문적인 지식보다도 자신의 체험과 경험이 기반이 된 것이었다','노력하는 인간은 성공한다', 그래서 '나도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묘한 희망을 심어주었다는 것.

 물론 이 책은 그의 자연농법과 사과나무와의 교감을 하며, 사과는 인간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태도가 중점이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기무라 아키노리씨가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과,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에 도전하여 그 상식을 바꾸어냈다는 것에 이 이야기에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과를 재배할 땐 인간의 노력보다 자연의 힘이 더 중요할 지 모르지만, 기무라씨의 성공 스토리를 읽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가 그런 깨달음을 얻어 성공하는 과정을 보며 인간이 무언가를 해낸다는 것, 다른 사람들과 다른 길을 걷는 것 뒤에는 끈질긴 노력과 인내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달까. 

 어리석은 사람은 기적을 기다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기적을 만들어낸다는 말처럼 그가 이뤄낸 것이 그가 노력한만큼의 값어치로 나타나게 된다고 생각할 때 비로소 나 자신도 그 어떤 '기적'적인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것이 노력의 가치란 사실을 인정하고 노력하게 될 테니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하십니까?
이영대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통의 사람들은 한 가지의 직업을 갖고 일을 하며 살아간다. 어떤 분야에서 1등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고, 일을 통해 성공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많은 직장인들에게 일이란 어쩌면 그저 생계수단일지 모른다. '다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짓인데,' 라는 말처럼 말이다. 
 하지만 일을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과, 자신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에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일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 삶의 질까지 바뀐다면, 책을 통해 자신이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내가 직장인이 아니라 무수한 책의 내용 중 가장 와닿았던 것만 꼽자면, 일단은 여러 마리 토끼를 쫓으면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어렸을 때 부터 이것 저것 얇고 다양하게 접근하길 좋아했던 나는 종종 두 가지를 잡으려다 두 가지 모두 잃어버리는 일 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친구들과의 약속, 대회일정이 겹쳐서 결국 둘 다 상을 타지 못했던 일 등.. 자신의 목표를 제대로 정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노릴 수 없다는 이야기는 역시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야기 아닐까.

 열정에 대한 대목도 마찬가지였는데, 나에게 부모님이 언제나 지적하신 건 하고자 하는 의욕, 열정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소년무협만화를 보면 주인공이, 혹은 그들의 친구 중엔 꼭 ’열혈청년’이 있었는데 그들은 열정적이며, 의욕만만, 노력가들인 캐릭터들로, 난 나에게 없는 그런 열정을 가진 캐릭터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 무척이나 감명받았던 것 같다. 뭐가 이렇게 그들에게 끓어오르는 열정이란 동기를 주는 걸까?, 그에 대한 물음에 책이 제대로 답해주진 않았지만 여튼 열정을 갖고 일하라는 말은 공감이 갔다.

 그 외에도 직장생활에서의 다양한 팁을 이야기 한 이 책은 어디선가 한 번씩은 들어봤지만 머릿속에서 잔류하며 떠돌던 이야기들을 간단하고 읽기 쉽게 정리해주어 직장인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읽다가 너무 당연하다, 생각될 수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어렸을 때 하고싶었던 일과는 다른 직업을 갖고,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아침 출근시간이 지겹겠지만, 기왕 해야하는 것이면, 생각을 바꿔 접근해보면 어느샌가 ’나를 위해서’ 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지티브 컨플릭트
다비 체키츠 지음, 이무열 옮김 / 세계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 (본문 중) 우위에 서는 것은 일시적이고, 상황에 따른 승리다. 훗날 언젠가 당신에게 진 사람이 훨씬 더 독한 마음을 품고서 당신을 이기려 들 수도 있다.'
 ' (본문 중) 당신이 타인을 인정하는데서 오는 만족감은 당신이 얼마나 똑똑한지 입증하는데서 올 수 있는 어떤 만족감도 능히 초월할것이다. 요지는 당신이 타인과 공을 함께 나눌 때 당신은 가장 똑똑하다는 거다.'

 

 'Positive conflict'는  사람들과 올바르게 갈등하고 대립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적극적인 대립으로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흔히 이야기하는 윈윈(win-win)전략은 YES,YES를 이끌어내는 협상법이라 이야기하며 이기는 것을 목표삼아 눈 앞의 승리를 쫓는 태도는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없으니, 멀리보라는 이야기는 우리가 평소에 흔히 간과하게 되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당장 널 이겨도 내일 널 안볼게 아니니, 나와 네(너)가 같이 이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로 협상이 지닌 진정한 의미라 말한다.

 또한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눌 때 타인을 높여줌으로써 더 많이 얻게 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보면 종종 답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사람들은 대부분 의견이 정답으로 채택 되길 바라며, 그러기 위해선 다른 사람보다 내 의견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받는 것이 먼저이며 이를 위해 상대방을 비하하는데 것 역시 올바른 대립 방법이 아니란 이야기다. 대립해서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닌, 대립을 통해 사안의 본질적인 무언가를 찾아내어 근본적이고 창조적인 답을 찾아내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갈등과 대립이 꼭 나쁜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그것들을 잘 활용하면 훨씬 더 다양한 선택의 폭이 나를 기다린다는 이야기는 신선했고, 어떤 일이던지 큰 소리 나지 않게 조용히, 빠르게 해결하는 것은 단지 나의 편의를 위해 해왔던 일이지 그것이 특별한 성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데에 동의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과의 의견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립'이 피곤하다고 생각하는가? 혹은 그런 대립 자체가 쓸모없으며 다수결의 원칙을 주로 사용했는가? 이 책을 읽으면 협상이나 대립도 역시 훈련을 통해서 배울 필요가 있으며, 대립을 통해 '싸운 만큼' 더 많이 갖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전카드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13
호시 신이치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안전카드'라는 제목의 작은 책은 일본의 유명 SF작가 호시 신이치의, 일명 쇼트쇼트(short short= 초단편소설)라 불리는 소설 여러 편으로 이루어져 따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자투리시간에 읽기 편한 책이다. 작가 호시 신이치의 책은 처음 접해봤는데 가볍게 읽히지만 그 가벼움 속에 재미와 반전이 있는 이야기였다.  

 플라시보 효과란 말은 가짜약을 환자가 복용했을 때 병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말하는데, 플라시보 시리즈라 써있는 책 답게, 호시 신이치의 '안전카드'는 인간의 착각에 따른 일의 결과에 대한 의문을 던져준다. 모든 이야기가 다 재밌었지만, 책 이야기 중 하나만 이야기하자면 역시 [안전카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안전카드]는 어느 날 안전카드를 갖게 되어 안전해 진 청년이 안전카드가 사라지자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껴 '안전'하기 위해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다.  

 안전카드를 받기 전에 그는 자신의 안전에 대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안전카드가 생긴 뒤로는 안전카드가 마치 자신의 안전 자체처럼 생각하며 그것에 의지하였고, 그것을 잃어버렸을 땐 마치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 되어있는 듯한 착각을 한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상징적 물건을 가지고 살아간다. 결혼 반지, 소속된 곳의 배지(badge)라던가 어느 귀족계모임의 수첩 등... 사실 결혼반지가 없다 하더라도 널 사랑하지 않는게 아닌데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의 커플링을 꼈는지 안꼈는지를 보며 그가 날 사랑하는지 안사랑하는지 판단하며, 금빛배지를 달면 사람보다 배지를 보고 그를 대우하는 사람들, 종이 하나로 자신이 특별하고 대단한 모임에 소속되어있는 만족감을 느끼지만 그 모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알지 못하는 사람들.  

  우리는 가지고 있는 물건은 그 물건 자체가 의미있다기 보다 그 물건이 상징하고 있는 것의 본질적인 가치가 갖고 싶었던 것인데, '물건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잊어버리고 글 속의 청년 처럼 안전카드에 -안전카드가 증명해준다고 생각하는 안전이라는 '상징성'에- 집착하고 살아가지 않는가?

  - 안전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당신은 안전합니다. 
대신 안전카드를 갖기 위해선 당신은 내 지시에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청년은 왜 안전카드를 갖고 싶어 했을까? 그가 안전을 보장받고 싶었기 때문일것이다. 왜 안전을 보장받고 싶어했을까? 그가 오래오래 살고 싶기때문이겠지. 그렇다면 왜 오래 살고 싶은가? 왜 살아가는가? 다른 사람에게 조종당하는 삶이 살아갈 가치가 있을까?

 우리도 살아가면서 이런 우를 종종 범하지 않는가? 진짜 지켜야 할 것은 눈 앞에 보이는 물건이 아닌, 보이지 않음에도 좀 더 중요한 무언가라는 것을 말이다.

 호시 신이치의 소설들은 짧지만 그 짧은 이야기 속에서 여러가지 의미를 발견해 낼 수 있다. 책 '안전카드' 역시 그런 이야기들이 모여져 있기에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