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강독을 시작하면서 의욕적으로 예습 복습을 하기 위해 지난 달 말에 일어사전을 구매했습니다. 가장 최근 개정된 해가 2006년인데 정가를 다 주면 아깝기도 하고 책 살 돈도 아끼려고 여느 때처럼 중고책을 구매했다가 제대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단지 상품을 지연배송받았다는 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본어를 공부할 열의에 찬물을 끼얹었고 알라딘 운영자들의 조치에 대해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럼 1월 27일부터 오늘 이 페이퍼를 올리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2월 2일 문자와 메일을 통해 친절한 안내를 받게 됩니다.





 

 

 

 

 

 

 

 

 

 

 

 

설 전에 일본어 강독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여기 저기 발품을 팔아서 어떤 사전이 좋은지 알아봤습니다.
일본어 사전을 많이 쓰신 분이 <민중서림>의 사전을 추천해 주셔서 그것으로 선택했습니다.
2월 3일 본격적인 강독을 하게 됐는데,
내심 배송이 빨리 된다면 스터디 재개하기 전에 예습을 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오라는 사전은 안 오고 2월 2일 사과메일과 문자와 왔습니다.
알라딘에서 직접 관할하지 않고 회원 간 직배송이니 이런 문제가 나타나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알라딘의 조치는 거기까지였습니다.
3일 동안 아무런 조치도 연락도 없길랠 서비스 센터에 문의글을 남겼습니다.
서비스 센터 직원이 전화가 와서는 제가 다 아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일주일이나 늦어지는 경우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없지는 않지만 드물다고 했습니다.
회원 직배송의 경우 책을 파는 분의 연락처가 있지만,
실례가 될 것 같아서 재촉은 하지 않았지만 벌써 스터디를 한지 일주일이 지나고 다음 주 화요일 스터디가 있는데,
이때까지 책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내가 지금 왜 이 글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인데도 화가 납니다.
그것은 내가 뜻한 바가 담겨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단지 상품을 구매하는 차원이 아니라 상품을 구매할 때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이고,
그 약속은 소중한 것이 아닐까요.

도대체 며칠이나 더 기다려야 물건이 도착할까요.
제가 알라딘을 상대로 전사가 되어야 합니까.
이 문제가 사소한 일이라고 칩시다.
아무리 큰 집단이라도 사소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큰 문제가 생겼을 때 절대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기본에 충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센터에 다시 연락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알라디너 이웃님들~
저처럼 길게 배송지연된 경우가 있었나요?
제가 그럼 바보가 되는 건가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09-02-07 0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지정택배의 경우, 판매자가 아닌 알라딘과 택배사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지연된 것, 알고보니, 알라딘에서 택배사로 송장이 내려가지 않았었고, 얼마전 중고샵 서재 게시판에서도 택배사에서 알라딘에서 송장 못 받았다고 한 글을 본 적 있습니다. 그 분도 보름이라고 했는데, 혹시 그 분이 사전 파신 분 아니에요? ^^;

알라딘에서는 택배사는 알라딘에서 100% 컨트롤 할 수 없어서 답답하다고 말하지만,
문제가 생기는 것들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회수가 이틀 지연되자마자 고객센터측과 택배사 양쪽으로 연락해서 처리 된 상태고요. (제가 참을 수 있는건 하루 ^^;) 이틀 지연하고 바로 연락했는데, 결과적으로 일처리는 일주일가량 지연된셈이에요.

무튼, 보름이면 상당히 긴 기간이고, 판매자와 연락하여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아야 할 것 같은데요? 판매자 잘못이라면, 알라딘에 뭐라해도 별 소용이 없을 것이고, 알라딘과 지정택배사의 잘못이라면, 알라딘에 엄중히 따져야 할 것이구요. 그리고 그 경우에는 구매자보다는 판매자가 따지는 것이 이치에 맞겠지요.

어찌됐든, 저는 회원 직배송의 경우에는 그것이 알라딘과 지정택배사간에 문제로 불거졌다고 하더라도, 보름이 다 되도록 조치 안 하고, 수취인한테 연락도 안하고 있는 그 판매자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승주나무 2009-02-09 13:39   좋아요 0 | URL
하이드 님~ 그렇군요..
저는 그냥 얌전하게 있으려고 했는데.. 며칠 안 오면 말을 해야 했던 거군요..
화내는 것을 싫어해서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괜히 바보 된 느낌.. 너무 싫으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하이드 2009-02-09 18:58   좋아요 0 | URL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것이 '얌전하게' 있는건가요? ^^;;
어디서 잘못이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선,먼저 문제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화내라고' 하는게 아니라, 문제를 '확인'하라는 얘깁니다.

승주나무 2009-02-10 22:30   좋아요 0 | URL
그래요.. 하이드 님~
저에게는 기다린다와 화낸다라는 단순한 선택지밖에 없었군요.
'확인한다'는 화내지 않고도 쓸 수 있는 유용한 것이었음을 새삼 깨달으며...(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