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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 - 마음주치의 정혜신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정혜신.이명수 지음, 전용성 그림 / 해냄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들이 만병통치를 자신하는 약장수의 영험한 약 같은 처방전일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자기를 돌아보고 보듬어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심리처방전의 역할로는 어느 정도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P.5) 이렇게 밝히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지금 나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라고 할 수 있었다. 뭔가로부터 벗어나고 싶고, 달아나고 싶은 나를 진정시켜 주었으니깐 말이다.
이 책은 정신과의사(정혜신)와 심리기획자(이명수)가 환상의 궁합으로 만들어낸 책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의 심리에 대해 지나치지고, 부족하기도 않은 딱 알맞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해야할까...? 읽는 내내 부담스럽지 않았다. 또 내용이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요구하기보다는 지금 자신이 갖고있는 생각의 방향을 다르게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다. 한장한장 읽으면서 나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 저자도 이러하기를 바라지 않았을까싶다.
언젠가 티비방송의 한 유명인사가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다. 혼자있을 때나 무언가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바로 내안의 내가 대화를 하자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이럴때는 자신이 편안하다고 생각되는 장소에서 자신의 마음과 소통을 해야한다고 말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꼈던게 결국 자신을 달래고 이끌어가는 것은 바로 자신뿐이라는 것이었다. 이 책 또한 그 유명인사의 말과 다를바가 없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홀가분해지기를 원한다면 틈틈히 내안의 나와 소통을 해줘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