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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권유 - 사유와 실천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을 위한
김진혁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EBS의 <지식채널e>라고 하는 짤막한 플래쉬 영상을 즐겨 보고 인상이 깊었던 차에 저자의 책을 만나게 되어 우선 호기심과 반가운 마음이 든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입체적인 사고 방식에 관한 주제를 다룬다.
우리 속담에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라는 속담처럼 한 집에서 살면서 꼭 상황에 놓이더라도 입장이 다른 것이 인간세상이다. 따라서 너와 나의 의견이 다르며 이런 의견의 차이는 서로 다른 입장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미성숙한 사람일수록 한 가지 관점만을 고집하거나 자신의 입장에서만 상황을 보고 타인의 관점이나 제 삼의 입장을 고려할 줄 모른다. 그런면에서 우리가 성숙하다는 것은 잠자리의 눈을 가진 셈인데 잠자리는 잠자리의 눈은 겹눈 2개, 홑눈 3개다. 겹눈이 잘 발달하여 크고 반구처럼 부풀었으며 1만 개에서 2만 8000개에 달하낱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잠자리는 세상을 볼 때 한 눈에 반하는 일(?)이 없고 수 만개의 눈으로 사물을 본 다음 다시 모자이크처럼 종합하여 큰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셈이다.
세상에 어떤 훌륭한 사람이 있어서 현상이나 사물, 사람을 한 눈에 다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미성숙한 삶의 태도요 교만함의 극치라 하겠다. 따라서 나도 현상의 한 면만을 보고 있다는 것을 겸손하게 인정할 때 바로소 타인의 말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마음의 귀가 생기는 셈이다.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바로 잠자리 눈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이라고 하겠다. 모든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뒤집어 보고 반대로도 생각해 보고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전제를 다르게 생각해 보는 것이다. 저자는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일침을 가한다. 이런 무지에 대한 무지의 상태에서 벗어나 시대를 통찰하는 입체적인 사고의 힘을 기르라고 도전한다.
정보를 가공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것이 직업인 저자는 정보화 사회의 지식을 가공하는 좋은 모델을 보여준다. 산업에서도 선진국과 후진국의 기술의 격차가 순식간에 좁혀지듯 정보를 검색하는 데 있어서 격차는 신속하게 좁혀질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정보를 가공하는 능력은 창의적인 사고능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기에 하루 아침에 따라 잡을 수 있는 차원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사물과 현상을 기존의 꼭 같은 방식으로 생각해서는 새로운 지식이 창출 되기 어렵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에 대해서 저자의 풍부한 경험을 벤치마킹 해보자.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http://www.bibliotherapy.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