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 않는 기사 - 칼비노 선집 3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5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199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아아, 재미있었다!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을 놓고 이뤄지는 말장난. 어쩌면 이것은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위협. 아니면 존재하지 않는데 존재한다고 사람들이 순진하게 믿고 있는 것에 대한 농담? 말장난 같지만 장난이 아닌 ‘존재의 모든 것’. 흰 갑옷은 멋지다. 수녀는 신심이 깊다. 존재하지 않는 기사는 바다밑을 걸어다닌다. 기사들은 싸우고 사랑하고 허풍을 떤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혹은, 내가 누구인지 반드시 말해야만 한다고 말한 자는 누구인가. 칼비노가 어째서 끝내주는 작가인지를 알겠다. 멋지다. 구질구질 설명을 붙일 것도 없이, 이것은 소설이 아니라 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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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05-19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보세요 ^^
앗, 품절... -_-;;

마냐 2005-05-19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품절 책 뽐뿌하실땐...대책을 내놓으시란 말임~ (넙죽)

2005-05-19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5-05-19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님... (발그레~)

날개 2005-05-19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잇~ 일단 보관함에는 담아요...ㅠ.ㅠ

딸기 2005-05-20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 칼비노 소설은 나름대로 인기가 있는 것 같은데 왜 품절인지 ^^;;

로즈마리 2005-05-24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알기론, 칼비노 소설이 다시 발간될려고 다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곧 더 이쁜 디자인으로 나오겠죠?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ㅋ

딸기 2005-05-24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겠지요?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게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