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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힘- 중력 이야기
제이슨 친 지음, 윤정숙 옮김 / 봄의정원 / 2017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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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지 마, 나무야
로렌 롱 글.그림, 윤정숙 옮김 / 봄의정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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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달
제니퍼 러스트기 지음, 애슐리 화이트 그림, 윤영 옮김 / 한솔수북 / 2018년 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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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 아기 곰아
크빈트 부흐홀츠 글 그림, 조원규 옮김 / 비룡소 / 2002년 12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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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휘리릭 넘기니 헌책방의 고유한 냄새가 난다.

낡고 아득하고 세월이 켜켜이 쌓인 냄새... 지난 세월의 색채가 먼지로 피어오르는 냄새...

누런 책장에 얼룩덜룩 알 수 없는 흔적들이 남아 있다.

오래된 활자체가 30년의 시간을 휙 불러낸다.

낡디 낡은 책을 버리지 못하고 껴안고 왔다.

아주 가끔 꺼내 보면서...

표지를 쓰다듬고 휘리릭 책장을 넘기는 게 다였지만,

말을 타고 있는 칼과 요나탄 형제가 그려진 표지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허하던 가슴에 묵직하게 차오르는 게 있었다.

그게 무언지 곰곰 생각해본 적은 없으나 그 묵직함이 위안이 되어 준 것은 사실이었다.

따뜻하고 아름답지만 가슴 한 구석을 아리게 하는 묵직함이었다.

여리지만 단단한 손길로 어깨를 가만히 밀어주는,

그래서 겁나는 마음을 비겁함에 내어주지 않게 하는,

도망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가만히 내뱉게 하는,

나 혼자 두렵고 떨리는 건 아니라고, 약하고 보잘 것 없지만 함께 발 내딛는 작은 용기들이 같이 있다고 말해주는, 그런 뭉클한 묵직함이 항상 위안이 되어 주었다.  

그렇게 이 책이 내 곁에 있었다.

내 곁에, 내 책장 안 깊숙히 사자왕 형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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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의 비닐우산
윤동재 지음, 김재홍 그림 / 창비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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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유리 슐레비츠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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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잡아!
이혜경 지음, 강근영 그림 / 여우고개 / 2007년 10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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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멜리사 스튜어트 지음, 콘스턴스 버검 그림 / 거인 / 2009년 10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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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는 집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을 자주 찾기로 했다.

관심을 두고 보관함에 장바구니에 잔뜩 재어 놓은 책들을 도서관에서 살펴보고 읽으니 좋다.

실제 들여다 보니 굳이 내 서재에 들여놓지 않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들,

한 번 읽었으면 됐다는 생각이 드는 책들,

이 책은 꼭 사서 책꽂이에 꽂아 놓고 두고두고 또 읽어야겠다 싶은 책들이 정리가 된다.

구입해서 쌓아놓는 책들이 줄어든 것 같지는 않지만

괜히 샀다 싶은 책들은 줄지 않았나 싶은 기분...은 그냥 기분일 뿐인가?

 

자주 가지는 않았지만 1월에 도서관을 통해 만난 책들을 정리해 놓는다.

 

 

일상 속에 흩어져 반짝이는 보석들을 만났다고 할까.

자신의 자리에서 단단한 생각과 풍부한 감성으로 삶의 자리를 생명력 넘치게 가꾸어 가는 사람들을 만났다.

내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 관계 속에서 내 삶은 어떤 모습으로 빚어내야 할까, 올해의 큰 과제 아니 삶의 큰 과제를 다시 확인한 기분이다.

 

 

 

 

 

 

 

 

시골에 가고 싶어, 시골살이 하고 싶다고, 시골 좋잖아...

떼쓰고 조르고 매달려 아내의 허락을 받아낸 만화가 남편이 시골살이를 하면서 몸으로 깨닫고 느낀 시골살이를 그려낸 책.

시골이 좋다고? 개뿔! 꿈이랑 현실은 다른 거라고. 봐라,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고, 이렇게 생각이 다른 다양한 사람과 뜻대로 안 되는 자연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 곳이라고...

제목부터가 투덜투덜하는 것 같지만 투덜대면서도 흉보면서도 생각과 현실, 토박이와 뜨내기, 세대 차의 생각 들이 부딪히는 지점과 갈등 등을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게 그려내는 시골살이 초짜의 좌충우돌 적응기.

 

 

 

 

전도유망한(?) 대학원 박사 과정을 때려치우고 소설을 쓰고 문학상을 받고 본격적인 느슨느슨 유유자적한 작가의 삶을 살아온 글쓴이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잘 묶여 있다.

느슨한 삶으로 잘 이끌어 준 여자친구이자 아내와의 이야기, 기타를 배우고 피아노를 배우고 작곡을 하고 두려움을 떨치고 새로운 배움의 길을 어슬렁거리는 이야기, 잘 계획되고 준비되어야만 하던 여행이 점차 느슨해지고 편안해져 가는 이야기, 그리고 삶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여러 관계와 만남과 사건들.

그가 보여 주는 삶의 모습이 느슨하고 어슬렁거리는 삶도 이렇게 다채로운 맛이 나고 살만하다고 이야기해 준다.

 

 

그 외 읽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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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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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다. 2015년도 역시 세월호를 떼어놓고 기억할 수 없다. 모든 것은 기록되어야 한다. 그리고 기억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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