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받았습니다. 1권은 벌써(?) 다 읽었습니다. 재밌어서 금방 다 봤지요. 헬스클럽에 들고 가서 봤어요. 자전거 탈 때 좀 심심했거든요. 관장님이 빌려줬으면... 하는 눈치더군요. 빌려드릴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1권 마지막 에피소드 '인연'을 읽으면서는 눈물도 찔끔 났어요. 감동적이고, 사랑스럽고, 아름다워서요.
저번에 보내주신 만화보다 오늘의 순정만화가 더 쉽게 읽히더군요. 컬러에다, 글씨도 크고, 어디를 먼저 읽어야 할지 헤매지 않아도 돼서 그랬던 것 같아요. 게다가 얘기도 계속 이어지구요. 만화 초보인 거 완전 티나죠? --;;
그렇다고, 지난번의 만화가 재미없다는 건 아닙니다. 재미의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 순정만화는 강풀의 개성이 굉장히 넘치는 순수한 얘기를 참 잔잔하게 잘 담아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급 소장본판이라고 돼있던데, 이렇게 방출하셔서 어떻게 해요? 오래도록 갖고 가끔씩 꺼내보고 싶은 사랑스런 만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