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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 미래는 어떻게 당신 손에 잡히는가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예측'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일기 예보만 하더라도 미래 예측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이외에도 경제 문제나 사회 문제 등의 해결 방안을 연구할 때에도 '미래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는 문제가 작용한다.
그러나 이렇게 미래 예측을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경제 위기를 쉽게 피해가지 못하고, 질병이 퍼지는 것을 막지 못하고, 사람들이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지는 것을 피해가지 못한다. 이를 가리켜 '예측 실패'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
글쎄, 겨우 20대인 내가 가진 지식을 통해 이 이야기를 자세히 하기 위해서는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천재' 같은 수식어를 가지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는 한 권의 책이 있다. 그 책이 바로 '신호와 소음'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단락으로 '예측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들', '움직이는 과녁을 맞혀라!', '미래는 내 손에 움켜쥐는 법', '보이지 않는 손이 세상을 움직인다' 등의 제목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그저 멀기만 한 미래 예측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평소 접했던 것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나는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꽤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었고, 경제 붕괴 부분에서는 '지금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을 비교하며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거품이 붕괴하는 날에 이런 대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는 것을 충분히 예측해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채, 빚만 늘려서 거품만 늘리고 있으니….)
그 이외에도 '체스'라는 소재를 통해 '컴퓨터가 인간처럼 미래를 내다볼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 '포커'라는 소재를 통해 '상대방의 허풍을 간파하는 법'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지만, 뒤로 갈수록 전문적으로 변해 꽤 어려운 책이기도 했다.
미래 예측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두께가 장난 아니게 두껍기 때문에 단시간에 다 읽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꾸준히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는다면…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은 멍청이들이 아닙니다. 그들도 상황을 알고 있었죠. 하지만 그들은 음악이 멈추길 바라지 않았던 겁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