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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라이어 - 전 세계 글로벌 리더 150명을 20년간 탐구한 연구 보고서 ㅣ 멀티플라이어
리즈 와이즈먼 외 지음, 최정인 옮김, 고영건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인터넷 뉴스 기사를 읽다가 '홍명보'와 관련된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기사 내용이 웃겼던 것이 아니라 기사 내용에 내가 읽고 있는 한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가 언급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이번 올림픽 축구시합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이 '홍명보는 대단한 선수였는데… 지금은 대단한 감독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 기사에서는 홍명보를 가리켜 '멀티플라이어'라고 칭했다. 나는 그 부분 때문에 '씨익' 웃으면서 기사를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바로 그 '멀티플라이어'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아마 '멀티플라이어'라는 단어가 많은 사람에게 다소 생소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멀티플라이어란, 천재보다 위대한 천재를 만드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 멀티플라이어는 리즈 와이즈먼이 자신의 책에서 말하는 우리가 배워야 할 새로운 리더쉽을 가진 인재를 지칭하는 것인데, 지금 당장 이 글에서는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쉽지 않은 것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 더 쉽게 생각해보자.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느 집단에 소속하여, 그 집단의 리더가 이끄는 대로 행동을 해야 할 때가 적잖다. 그런데 어떤 리더가 이끄는 집단은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성과를 거두지만, 어떤 리더가 이끄는 집단은 오히려 그 성과가 땅 깊은 줄 모르고 곤두박질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것은 리더의 자질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한 집단의 능력을 더욱 끌어내는 리더를 바로 '멀티플라이어'라고 말한다.
쉽게 이해가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바로 이 '멀티플라이어'에 관하여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리즈 와이즈먼이고, 그가 이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저서가 바로 아래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멀티플라이어'라는 책이다.
리즈 와이즈먼 멀티플라이어, ⓒ노지
이 책은 '멀티플라이어는 도대체 어떤 인재'인지를 여러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 이 책을 읽게 되면, 이제는 바로 멀티플라이어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어느 집단을 이끌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단순히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우뚱거릴 것으로 생각한다.
앞과 똑같이 조금 더 쉽게 접근해보도록 하자. 집단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리더 멀티플라이어와 반대로 집단의 능력을 끌어내리는 리더를 디미니셔라고 하는데, 이 둘의 간략한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 멀티플라이어
그는 천재를 만드는 사람이다. 전통적인 의미의 천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주위에 있으면 모두 더 능력 있고 더 똑똑해진다.
멀티플라이어는 각 개인이 가진 특별한 재능을 끌어내고 천재가 가득한 분위기를 만들어, 혁신, 생산적인 노력, 집단지성이 가능하게 한다.
· 디미니셔
그는 아이디어를 죽이고 에너지를 파괴하는 사람이다.
그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아이디어는 질식해버리고 지성의 흐름은 막혔다.
이런 리더가 있는 곳에서는 지성이 한 방향으로만, 즉 리더에게서 아랫사람들에게로만 흘렀다.
아마 위 정의만을 읽더라도 '왜 멀티플라이어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느 집단이든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리더가 바로 멀티플라이어다. 이 멀티플라이어는 옛날의 일방통행 리더와는 다르다. 그래서 '혁신'이라고 말하는 것이고, 사람들이 기존의 관습에서 탈피하여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자신은 옳다'라고 고집을 피우며 '디미니셔'와 같은 리더를 고수하고 있다. 물론, 그들은 자신이 디미니셔라는 사실을 모르고, 자신은 이 집단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는 멀티플라이어와 같은 리더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들의 방식은 누가 보더라도 집단의 능력을 끌어올리지도 못하고, 있는 능력마저 없애는 최악의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리즈 와이즈먼의 이 책 '멀티플라이어'는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왜 멀티플라이어인가?'에 대한 답을 독자들에게 이해시키고 있다. 그 중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를 아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하나의 표가 있었는데, 그 표를 옮겨보자면 다음과 같다.
구분 |
멀티플라이어 |
디미니셔 |
어떤 마인드로 대처하는가? |
"사람들은 똑똑하므로 해낼 것이다." |
"사람들은 나 없이는 못한다." |
재능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
계발한다 |
사용한다 |
실수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
원인을 탐구한다 |
비난한다 |
어떻게 방향을 정하는가? |
도전을 시킨다 |
명령한다 |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가? |
상의한다 |
결정한다 |
어떻게 일을 시키는가? |
지원한다 |
통제한다 |
아마 위 구분표를 보면, 디미니셔가 얼마나 잘못된 리더인지 알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이 멀티플라이어인지- 아니면 디미니셔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고전적인 리더가 취하는 '일방통행'이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 지금의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는 '디미니셔'가 아니라 바로 '멀티플라이어'같은 리더이다.
자원의 지렛대 효과라는 것을 아는가? 자원의 지렛대효과는 '저비용으로 큰 성과를 내는 것'보다는 훨씬 가진 뜻이 큰 개념이다. 멀티플라이어는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얻는 방식이 아니라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많이 얻는다. 사람들의 지성과 능력을 더 많이 활용함으로써 더 큰 성과를 얻어낸다. 어느 CEO의 말처럼 "80명이라도 50명밖에 되지 않을 때가 있으며, 500명처럼 일할 수도 있다." 그리고 멀티플라이어는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덧셈의 논리에 묻힌 회사와 비교해 경쟁력이 매우 높다.
이 책은 낡은 논리를 부서뜨린다. 리즈 와이즈먼의 '멀티플라이어'를 읽음으로써, '왜 멀티플라이어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멀티플라이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시대에서 자신이 리더가 되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나는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권유를 하는 것이다. 그저 늘 일방통행 방식에서 명령만을 받고 싶은 사람은 이런 지식을 알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 선택은 언제나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몫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멀티플라이어다.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변화시키는 멀티플라이어의 방법을 배워라!
- 존 도어, 클라이너 퍼킨스 대표
이 글은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http://nohji.com/1871)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