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아니?
디비딕닷컴 네티즌 지음, 정훈이 그림 / 문학세계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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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DBDIC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누가 질문을 올려놓으면 아는 사람이 답을 해주는, 지식을 공유하는 사이트다. 그곳에 올려진 질문중 재미있는것들을 추려서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궁금증에 관한 책들도 여러개 있는데, 여러 사람이 올린 질문들이어서 그런지, 이 책은 더 특이하고 엽기적인게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참 왜 그렇지 하며 궁금해 했던, '왜 이태리타올이라 부르는지?', '휴지가 두겹인 이유?', '소리나는 방귀는 안구리다?'같은 질문들도 있다.

원래 이런 책이 읽고나면 별로 남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읽는동안 재미나 호기심을 채우기에는 좋았다. 친구들에게 '너, 왜 007이 007인지 아나?'하고 아는체도 하면 좋지 않을까. 읽어보면서 참 특이한 궁금증을 가진 사람도 많구나 생각해보게 된다. 호기심이 많다는건 어쨌든 좋은게 아닐까. 쉽게 쉽게 부담없이 읽기에는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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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386c
황중환 지음 / 이레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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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별로 재미가 없네요. 카툰을 그리시는 분에게는 정말 죄송한 이야기 이지만, 카툰을 보면서 대부분 재미가 있어서 보는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읽는동안 내내 지루해서 실망이 크네요. 보면서 '맞아, 맞아'하면서 공감하고, 웃기도 하곤 하는데, 내용이 좀 빈약한 느낌이네요. 2권을 낸 것도 아니고, 1권인데도 그릴 내용이 떨어지는듯한, 그래서 주위에 있는 글들로 지면을 떼우는듯한 인상을 받곤 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보기전에 천하무적 홍대리를 보았는데요. 만화수준은 좀 떨어질지는 몰라도, 홍대리가 더 재미있네요. 신문에서 하나씩 한씩 볼때는 조금 결말이 허무해도 참고 볼만했는데, 한권에 담아놓으니 조금 더 실망이 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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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 229가지 자연의 맛, 행복이가득한집생활무크시리즈 10, 개정판
선재 지음, 김수경 감수 / 디자인하우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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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프로그램 방송이후 채식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늘 채식이 우리 몸과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식생활의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조금 미적거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 프로그램을 보고 정말 바꾸어야 되겠구나 결심을 했다. 그리고 찾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전에도 한번 봤을때는 사찰음식이라고 해서 풀만 몇 개 모아놓은게 아닐까 하고 펴보지도 않았었다. 그런데, 막상 펴 보니 와! 하며 정말 감탄이 나왔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이 있다니, 담고 있는 양에도 놀랐지만, 얼마나 맛갈스럽게 요리들을 만들어 놓았는지, 몇권 가지고 있는 요리책과 비교해봐도 전혀 꿀리지 않는 음식들이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일단 반찬이 많다라는 점. 채식요리를 막상 먹으려고 해도, 반찬은 무엇을 올려야 하나 고민이 많을텐데, 여기에는 충분히 많은 반찬이 담겨있으니 걱정을 덜어주지 않을까. 그리고 4계절에 나누어져 있으니, 제철음식을 찾아먹기에도 편하다.

사찰음식을 과소평가했던 나를 반성했다. 시대가 변한만큼, 육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인식에서 벗어날때가 온듯싶다. 늘 망설였던 사람이라면, 지금 거세게 불고 있는 채식열풍을 기회로 삼아, 식단을 바꾸어 보는게 어떨까. 물론 맛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넘어서 정신을 맑게 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바른 식생활과 건강의 기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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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그를 만난 것일까? - 어느 특별한 시간에 대한 기록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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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신씨는 사람을 참 편안하게 만드나 보다. 글을 읽다보면 인터뷰 당하는 사람들이 속 마음을 술술 풀어내는걸 보면, 사람의 마음을 쉽게 여는 매력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역시 사진을 보니 옆집 누나처럼 편안하게 생겼다. 황경신씨는 글도 잘쓴다. 읽어내려가다 보면, 차분하지만 여운이 깊게 남는다.

참 쉽게 읽혀지는게 인터뷰 기사라지만, 인터뷰다운 인터뷰 기사를 보는게 드물다. 신변잡기에 요즘 근황을 묻는 질문내용 들을 읽다보면, 별로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해대는 인터뷰같다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하는 사람도, 당하는 사람도, 그 글을 읽는 사람도 가끔씩은 지루해지지 않을까. 여기에 담겨진 인터뷰 기사들을 보면서 조금은 다른 인상을 받게 된다. 여섯시간 정도는 함께 있어야 '느낌'이 온다라고 말하는 황경신씨 말처럼, 처음부터 진지한 모습을 보일려고 애쓴다.

다른 인터뷰가 그렇다고 대충 한다라는 말은 아니지만, 인터뷰 당하는 사람의 생각과 느낌, 마음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드물지 않을까. 모든 면을 담아낼 수 는 없지만, 같이 있는 시간만큼은 그 느낌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요즘 근황 따위나 묻는 질문보다는, 그 사람만의 색깔을 담아내고 생각을 담아낼 수 있는게 인터뷰의 기본적인 의미가 아닐까.

잡지를 펼치면 넘쳐나는게 인터뷰라지만, 이 책은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화려한 TV속에서 보여졌던 모습이 아닌, 술 한잔 걸치고 친구처럼 아저씨처럼 나누는 깊은 얘기속에서 그들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슬픔과 외로움을 이야기하고, 어려웠던 시절들을 이야기하면서 그들도 화려한 스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소라씨와 이홍렬씨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조금은 더 친해지는 느낌도 받게 된다. 사람을 알기위해 진지하게 노력하는 황경신씨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보였다.

내가 이해하는게 그 사람의 전부인지, 나는 겉모습으로 그 사람을 판단해버리고 있는건 아닌지, 내가 만났던 짧은 시간동안이라도 그 사람의 진실을 읽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내게 묻게 되겠지. '나는 정말 그를 만난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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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동물원 - 100마리 특별한 동물, 100가지 신비한 이야기
이인식 지음 / 김영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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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크게 상상속의 동물과 숨어사는 동물로 구성되어있다. 상상속 동물은 말 그대로 우리가 이야기로 지어낸 허구의 동물이고, 숨어사는 동물은 혹시라도 살고 있을지 모르는 그런 동물들이다. 일단은 책이 재미있다. 삽화도 달려있고, 다루고 있는 내용도 신기한것들이라 재미있다. 청소년들이 읽기에 적당한 책이리라 생각된다.

상상속의 동물들이 여러나라에 비슷하게 존재한다는 점도, 숨어사는 동물이 팬더가 발견되듯이 100% 허구는 아니라는 점들이 흥미로웠다. 아마도 우리가 모르지만, 이 지구 어딘가에 살아있을지도 모를일이니 말이다. 재미있기는 한데, 어른들이 읽기에 조금 내용이 가벼워보인다. 전부가 다 소개하는 내용이다 보니 조금은 지루한 감도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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