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하나씩 야금야금 모으던, 프로이트 전집을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현재 15권에 외에 별권으로 수록되어 있는, 끝이 있는 분석과 끝이 없는 분석, 정신분석의 탄생, 정신분석 사전(현재 절판됨 ㅠㅠ)외에는 전부 소유하게 됬습니다.

안타깝게도, 별권 3권을 완벽히는 모을 수 없게 됬지만, 나머지 두권은 또 언젠가 사겠지요.. 하하..

 

제 생각에는 열린책들에서 나온, 전집시리즈 중에서 가장 이쁜 전집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아에 구할 수 없게되버린 도스토옙스키 전집과, 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만큼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이트 전집 15권 단체샷)

 

 

(프로이트 전집 15권 단체샷2)

 

ps. 도스토옙스키 전집을 다시 출간했으면 좋겠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무조건 살테니까요... 하하..

line_characters_in_lov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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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독단] 열린책들 독자 서평단 3기에 선정되었습니다~

 

열독단이란?

 

열린책들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서평단이 되어서, 활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6개월동안 활동하게 되고요~

 

단, 매월 2권씩 리뷰를 써야합니다!

 

 

line_characters_in_love-8

심쿵이란 이런 것이군요...

 

 

더 나아가, 다른 출판사의 서평단도 해보고 싶고, 알라딘 서평단도 해보고 싶고, yes24 파워문화블로그로 선정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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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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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은 멸망해 버렸다. 그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그저 독자들이 추측해 내야할 뿐이다. 소년과 아버지만이 서로 의지해가며 살아간다. 아버지는 소년을 지켜야 한다. 둘이 가지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의 생필품이 담긴 카트와 배낭이다.

 

밤이 되면, 그들에게 시련이 찾아온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서로를 껴안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밖에 없다. 아버지와 소년은 끊임없이 걸어간다. 걷고 또 걷는다. 가야할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가야할 곳은 남쪽이다. 점점 더 추워지는 날씨에 번식지와 월동지를 옮겨 다니는 철새마냥 살기위해 걸어가야만 한다.

 

폐허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더 이상 따뜻한 정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항상 자기 자신의 목숨을 지켜야한다. 세상이 세렝게티 초원처럼 야생으로 변한 것이다. 강자가 약자를 짓밟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약육강식의 사회가 된 것이다. 약탈자들에서 자신의 목숨과 아들을 지켜야 하는 아버지의 의지와 반대로 찌르면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비정한 세상은 대조를 이룬다. 그리고 살기위해, 몸부림쳐야 한다. 지나가는 길에 뭐라도 먹을 것을 찾아야 한다. 아들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 아버지 자신의 목숨은 중요하지 않다.

 

작가는 인간성이 상실되어가는 사회를 경고하는 듯하다. 아들의 순수한 눈을 통해서 보여주는데, 남을 죽이고 빼앗아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길 바라는 것 같다.

 

신마저 죽어버린 세상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죽어가는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이 하지 못한 임무를 수행하길 바란다. 바로 불을 옮기는 것이다. 여기서 불이란 희망을 의미하는 것 같다. 점점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상징하는 것이 불인 것이다.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아버지는 죽어가면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식이 홀로 남아, 불을 운반하기 위해 투쟁할 것을 염려하며, 아들을 격려해 준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주었다.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준 죄로 인해, 낮에는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고, 밤에는 쪼아 먹힌 간이 다시 생성되는 영원한 고통을 받는다. 그렇게 인간에게 준 불은 현대기술문명의 상징이 되었고, 우리는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소설에서는 멸망해버린 사회를 그린다. 그러한 사회에서 다시 꺼지지 않는 불을 옮기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우리에게 이 비정한 사회에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아닐까?

 

> 인상깊은 구절

p15

뭣 좀 물어봐도 돼요? 소년이 물었다.

그럼. 되고말고.

우린 죽나요?

언젠가는 죽지. 지금은 아니지만.

계속 남쪽으로 가나요?

.

따뜻한 곳으로요?
.

알았어요.

뭘 알았어?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알았다고요.

자라.

알았어요.

불 끌게. 괜찮니?

네 괜찮아요.

한참 뒤 어둠 속에서. 뭣 좀 물어봐도 돼요?

그럼. 되고말고.

제가 죽으면 어떡하실 거예요?

네가 죽으면 나도 죽고 싶어.

나하고 함께 있고 싶어서요?

. 너하고 함께 있고 싶어서.

알았어요.

 

p59

아빠? 소년이 소곤거렸다. 저사람 왜 저래요?

번개에 맞았어.

우리가 도와줄 수 없나요?
아빠?

못해 못 도와줘.

소년은 계속 남자의 외투를 잡아끌었다. 아빠?

그만 해라.

우리가 도와줄 수 없나요, 아빠?

못해. 우린 못 도와줘.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없어.

 

p146

왜 그래? 남자가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먹을 걸 찾을 거야. 언제나 찾았잖아.

소년은 대답하지 않았다. 남자가 소년을 지켜보았다.

그것 때문이 아니구나, 그렇지?

됐어요.

말해봐.

소년은 눈길을 돌려 길 아래쪽을 보았다.

말해봐. 괜찮아.

소년은 고개를 저었다.

날 봐. 남자가 말했다.

소년은 고개를 돌려 남자를 보았다. 운 것 같았다.

말해보라니까.

우린 아무도 안 잡아먹을 거죠. 그죠?

그래. 당연히 안 잡아먹지.

우리가 굶더라도요.

지금 굶고 있잖아.

안 굶는다고 했잖아요.

안 죽는다고 했지. 안 굶는다고는 하지 않았어.

어쨌든 안 잡아먹을 거죠.

무슨 일이 있어도요.

그래.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좋은 사람들이니까요.

그래.

그리고 우리는 불을 운반하니까요.

우리는 불을 운반하니까. 맞아.

알았어요.

 

p193

남자가 노인을 지켜보았다. 자기가 지상에 마지막 남은 사람인 줄 어떻게 알죠?

그걸 알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그냥 그렇게 되는 거지.

누구라도 그걸 알 순 없을 겁니다.

하지만 달라질 게 뭐요. 자신이 죽으면 모두가 죽는 것과 똑같은데.

신은 알 것 같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신은 없소.

없다고요?

신은 없고 우리는 신의 예언자들이오.

 

p313 ~ 315

남자가 소년의 손을 잡으며 씨근 거렸다. 넌 계속 가야 돼. 나는 같이 못 가. 하지만, 넌 계속 가야돼. 길을 따라가다보면 뭐가 나올지 몰라. 그렇지만 우리는 늘 운이 좋았어. 너도 운이 좋을 거야. 가보면 알아. 그냥 가. 괜찮을 거야.

못 가요.

괜찮다니까. 오래전부터 이렇게 될 거였어. 지금 이렇게 된 것뿐이야. 남쪽으로 계속 가.

다 우리가 했던 대로 하면 돼.

괜찮아 질거예요. 아빠 그래야 돼요.

아냐 그렇지 않아. 항상 총을 갖고 다녀. 좋은 사람들을 찾아야 하지만 모험은 하지 마.

절대 하면 안 돼. 듣고 있니?

함께 있고 싶어요.

안 돼.

제발.

안 돼. 너는 불을 운반해야 돼.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요.

모르긴 왜 몰라.

그럼 진짜지.

어디 있죠? 어디 있는지도 몰라요.

왜 몰라. 네 안에 있어. 늘 거기 있었어. 내 눈에는 보이는데.

그냥 함께 데려가주세요. 제발.

못해.

제발. 아빠.

못한다니까. 난 죽은 아들을 품에 안을 수가 없어. 그럴 수 있을거라고 생가했는데 그럴 수가 없어.

절대 저를 떠나지 않는다고 하셨잖아요.

알아 미안하다. 내 온 마음은 너한테 있어. 늘 그랬어. 너는 가장 좋은 사람이야. 늘 그랬지.

내가 여기 없어도 나한테 얘기 할 수는 있어. 너는 나한테 얘기할 수 있고 나도 너하고 이야기를 할 거야. 두고 봐.

제가 들을 수 있나요?

그래 들을 수 있지. 네가 상상하는 말처럼 만들어야 돼. 그럼 내 말을 듣게 될거야. 연습을 해야 돼. 포기하지마. 알았지?

알았어요.

그래.

정말 무서워요. 아빠. 알아. 하지만 괜찮을거야. 너한테는 운이 따를 거야. 내가 잘 알아. 말을 그만 해야곘구나. 또 기침이 나오려고 해.

괜찮아요, 아빠 말하실 필요 없어요. 괜찮아요.

 

http://blog.naver.com/young92022/22012480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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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민음 북클럽 4기에 가입했습니다.

 

민음북클럽이란?

 

민음사에 년 3만원을 지불하고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민음 북클럽 멤버십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민음북클럽 혜택보기

 


 

민음 북클럽의 혜택은 참 많습니다.

 

민음사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끌리는 혜택이지요~

 

첫번째 혜택이 참 매력적입니다.

 

민은사 세계문학 3권 + 모던클래식 2권 +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1권

 

회원비로 낸 3만원을 생각했을 때, 전혀 아깝지 않은 돈입니다.

 

책을 6권을 사려고 해도, 3만원으로는 못사거든요...

 

또한 매력적인 서비스로는, 민음 북샵이랑, 패밀리 세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음 북샵에서는 도서가 50% 할인되서 판매되고 있고, 패밀리 세일이 열리게 되면, 매년 2회정도 리퍼브 도서를 50%이상 할인해서 판매합니다.

 

드디어 제 가입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와~ 책이다... but,

moon_and_james-33

 

제가 주문한 것들과 조금 다릅니다.. 제가 이렇게 시켰을리가 없습니다.. ㅠㅠ

 

1권씩만 두권을 시키다니요...

 

제가 주문한 책들은.....

 


 

모던클래식 두권이 다르게 왔습니다..

 

교환신청해야겠네요...

 

아아...

 

brown_and_cony-22


http://blog.naver.com/young92022/22012436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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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스토리 - 한 권으로 읽는 모든 것의 역사
데이비드 크리스천 & 밥 베인 지음, 조지형 옮김 / 해나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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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스토리를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모든 것에 대한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조망한다.

우주가 어떻게 탄생했으며, 지구의 탄생, 그리고 인류의 탄생까지, 거대한 흐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동시에 이 광활한 우주에서 나란 존재가 얼마나 작은 것인지, 137억년의 빅 히스토리에서 인류의 역사는 얼마나 조금 차지하는지를..

 

책에서는 8가지 임계국면을 설정하여, 빅 히스토리의 주요 흐름을 알려준다.

1. 빅뱅(137억 년 전)

2. 별의출현(135억 년 전)

3. 새로운 원소의 출현(135억 년 전)

4. 태양계와 지구(45억 년 전)

5. 지구 상의 생명(38억 년 전)

6. 집단학습(20만 년 전)

7. 농경(11000년 전)

8. 근대 혁명(250년 전)

 

임계국면이란?

어떤 현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시작하는 지점 혹은 경계. 빅 히스토리에서는 새로운 현상이나 물질이 나타나는 지점 혹은 시기를 의미한다.

 

이 책의 서술은 독특하다. 데이비드 크리스천, 밥 베인 교수가 직접 강의를 하듯이 서술되어 있다. 독자에게 직접 물음을 던지거나, 아니면 그에 따른 답을 해주거나.

 

우리는 주장에 대한 신뢰도를 어떻게 파악할까?

 

빅 히스토리는 직관, 권위, 논리, 증거라고 말한다.

 

직관 : 본능적인 느낌, 우리가 그냥 그녀가 우리에게 옳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느꼈을 때의 느낌. 감정에 근거한 빠른 판단과 관련된 느낌

 

권위 : 우리가 신뢰할 만한 출처에서 정보를 얻게 되었을 때

 

논리 : 어떤 것에 대해 사고함으로써 주장을 테스트해보고 그것이 납득이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

 

증거 : 이 세상에 대한 가능한 정보를 수집할 때, 어떤 것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는, ‘분명한것으로부터 유래하는 것. 빅 히스토리 카페 이야기에서, 우리는 각자 다른 출처에 근거하여 증거를 파악했고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신뢰했다.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여, 빅 히스토리를 읽어보도록 하자.

 

이 책은 우주에 역사에 비하면, 우리의 역사가 얼마나 하찮은지를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우리에게 계속 물음을 던진다. 그에 대한 답은 나와 있지는 않고 스스로 찾도록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이미 정해진 답을 찾는 것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입시까지, 객관식 문항에서 정해진 답을 골라내는 것이다.

 

하지만, 빅 히스토리는 그렇지가 않다. 역사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거나 혁신이 일어나면 우리는 기존의 역사를 깨고 새로운 역사를 인정해야만 한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천동설에서, 지구가 태양계를 공전하는 일계 행성에 불과하다는 지동설을 믿게 되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를 안다.

 

이렇게 정해진 답만을 고르는 풍토 속에서, 새로운 것을 인정하지 않는 병폐속에서, 빅 히스토리와 같은 학문이 정착된다면, 기존의 교육의 틀도 바뀌지 않을까?

 


 

<책에 있는 사진과 그림들은 빅 히스토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돕는다.>

 


 

<한 챕터가 끊날 때마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물론 답은 없지만,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연습을 시킨다> 

 

http://blog.naver.com/young92022/220124467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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