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마케팅 - 인공지능은 어떻게 미래의 마케팅을 장악하는가?
짐 스턴 지음, 김현정 옮김 / 한빛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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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유난히 마케팅에 관심이 간다. 아마도 시대 자체가 마케팅을 요구하고 있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마케팅은 언제나 있었다.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마케팅은 있을 것이다. 지구의 종말이 오지 않는 한 마케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상품을 팔아야 하니까. 그러나 불과 십여 년 전과 지금은 시대가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이제는 마케팅은 곧 바이럴 또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단어들을 떠올리지 않고는 대화할 수 없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모이고, 관심을 갖는 곳에 마케팅은 존재한다.

 

최근들어 페이스북의 퇴보와 인스타그램의 호황은 마케팅의 방법도 곧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마케팅을 소음과 잡음처럼 생각한다. 과도한 마케팅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나 마케팅 없는 세상이 존재할까? 상품을 찾아야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광고에 눈을 돌린다. 마케팅은 삶의 일부이자 사회적 구조이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마케팅은 어떻게 변할까? 사람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매체로 인해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마케팅은 곧 페이스북으로 통했다. 그러나 지금 페이스북 중장년층의 소외된 놀이터가 되고 말았다. 젊은 층은 인스타그램으로 대거 이동했고, 그곳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 마케팅>은 미래의 마케팅이 어디로 가야하고,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를 알려준다. 인공지능, AI는 현대인의 삶에 일부가 된지 오래다. 4차 혁명의 중심에 AI가 자리한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사람들은 리모컨으로 가전제품을 작동시키고 제어했다. 그러나 이젠 말로 한다. 말로 전화하고, 말로 사진을 찍고, 말로 밥을 하고, 말로 전등을 켜거나 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AI에 기반을 둔 로봇이 집의 전자장치를 제어하기 때문에 AI로봇에게 말하면 해결된다. 그럼 마케팅은 어떨까?

 



인식하든 하지 못하든 이미 마케팅의 영역도 AI가 활동하고 있다. 비근한 예로 자동 답변 메일이나 톡봇의 경우가 그렇다. 1장에서는 AI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의미들을 찾는다. 2장에서는 머신러닝 입문이란 제목으로 AI에 대한 좀더 세부적인 기능들과 효과를 분석한다. 3장부터 7장까지는 AI 마케팅이 갖는 다양한 측면과 방법들을 고민한다. 4고객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AI’에서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마케팅에 활용할 것인가를 이야기 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의 행위 속에 숨겨진 의도를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관련성 있는 단서를 찾아내 결정적 정보를 제공해 준다. 저자는 만약 AI가 충분한 데이터가 주어진다면 맥락을 능숙하게 파악할 수 있다’(191)고 말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다양한 정보들을 통해 맥락을 이해하고 단서를 잡아낸다.

 

최근의 AI 프로그램은 일정한 범주만 정해 주면 범주 안에 머무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관심을 분석하여 그들에게 맞는 포스팅까지 가능하다. Dell6센스와 [포브스]와 협력을 통해 불특정 다수가 아닌 당시의 제품에 관심을 갖는 특정 인물들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227)한다고 한다. 심지어 보디랭귀지를 통해서 표현하는 관심의 정도도 알아내고, ‘쇼핑객들의 매장 내 이동 경로에서 드러나는 관삼시를 포착’(236)하는 기술도 생겨나고 있다. 얼마 전 중국에서 영상분석을 통해 범죄자를 검거했다는 뉴스를 읽었다. 과연 이게 가능할까 싶지만 의외로 실용화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 책은 마케팅 관련 종사자들에게 긴요한 책이다. 그러나 고객의 입장이라면 다를 수 있다. AI 마케팅은 고객의 취향과 성향 등을 맥락을 통해 단서를 잡아내어 광고하는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 부분에서 결국 인간이 기계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마케팅은 본질은 관계가 아닐까? 고객을 분석하기 다 이해하고, 이용하기보다 관계 맺음이 필요하다. AI없는 현대는 불가능하다. 치료와 편리성을 전제로 한 AI는 실생활에 깊숙이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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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일침 - 흔들리는 마음을 한곳에 잡아놓는 힘
송태근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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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다는 히브리어 하가다라는 단어의 원의는 중얼거리다는 뜻이다불교와 유교적 전통에 깊은 영향 아래 있는 우리나라는 묵상을 종종 침묵이나 소리 없는 사색 정도로 생각한다하지만 히브리적 전통에서 묵상은 입술을 벌려 여호와의 말씀을 되뇌며 반복하여 계속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소리 내는 것이 과연 묵상에 도움이 될까최근 적지 않은 학습법을 연구한 학자들은 소리 내기가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입술로 반복적으로 중얼거리는 행위는 전두엽으로 생각하고입술로 말하고귀로 듣는 삼중적 경험을 제공하여 더 깊은 앎으로 이끌어 간다고 한다.




[자식을 잡어먹는 크로노스(고대 그리스어: Κρόνος Krónos) 자신이 살기 위해 자신들의 배역을 방지하기 위해 자식들을 잡아 먹는 크로노스. 그러나 그는 결국 가야할 운명을 피하지 못하고 아들인 제우스에게 쫓겨 난다. 영어로는 Cronus로 표기한다. 아버지는 우라노스(하늘을 뜻함)이며 어머니는 가이아이다. 어머니와 합세하여 아버지 우라노스를 쫓아낸다. 결국 자신도 제우스를 중심으로 한 아들들에게 쫓겨난다. 농경 신이었던 그는 축축된 후 더메테르가 농경신으로 등극한다.]

 

송태근 목사의 <묵상 일침>은 촌철살인(寸鐵殺人)이란 사자성어를 떠오르게 한다일침(一針)이란 듯 역시 침과 같은 예리한 언변으로 다른 사람을 제압할 수 있다는 관용적 표현이 아닌가그렇다면 묵상 일침은 어떤 의미일까? ‘흔들리는 마음을 한곳에 잡아놓는 힘이란 부제가 말하듯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하도록 이끌어 주는 교훈이라 할 것이다그동안 <디사이플스>에 기고한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그러나 핵심은 묵상이며묵상을 사모하고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듬직한 교훈들로 가득하다.


 

크로노스가 배제된 카이로스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충고는 묵상이 평범한 일상의 맥락이어야 함을 말한다기회는 조류가 바뀔 때라는 의미의 라틴어에 왔다고 한다저자는 하나님의 친밀한 교제가 있다면그 기회를 붙잡을 수 있다’(15)고 말한다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라는 평범한 일상이 기회를 보게 하고잡게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성도만이 생명을 살리는 거룩한 헌신을 감다 할 수 있다’(56)는 조언도 생각해 보자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천착(穿鑿)하는 삶이 전제되지 않는 사명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아닐까저자는 이렇게 일상이란 크로노스와 기적과 사역이라는 카이로스를 하나로 묶는다크로노스 안에 카이로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짧지만 명징하고단순하지만 깊은 묵상의 일침이 가득하다신년에는 이 책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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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읽다 - 로완 윌리엄스의 마르코 복음서 읽기 로완 윌리엄스 선집 (비아)
로완 윌리엄스 지음, 김병준 옮김 / 비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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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윌리엄스. 그의 모든 책은 읽어야 한다. 특히 마태복음에 대한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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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 신약신학·실천신학적 연구
리처드 보컴.마이클 리브스 외 지음, 브랜든 크로.칼 트루먼 엮음, 신호섭 옮김 / 이레서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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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책이 등장했다. 삼위일체 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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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대에 선 그리스도 - 우리의 판단을 뒤흔드는 복음에 관하여 로완 윌리엄스 선집 (비아)
로완 윌리엄스 지음, 민경찬.손승우 옮김 / 비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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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놀라운 책. 그리스도인들이 죽기 전에 읽어야할 최고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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