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내가 본 미래 - 데이터 테크놀로지 시대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마윈 지음, 알리바바그룹 엮음, 최지희 옮김 / 김영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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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내가 본 미래 - 데이터 테크놀로지 시대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_마윈 (지은이) | 알리바바그룹 (엮은이) | 최지희 (옮긴이) | 김영사 | 2017-12-08

 

 

언제 어느 곳인지 모르겠지만, 마윈이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의 청년들을 위해 한 강의를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다. 그는 그 강의에서 우리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지금 21세기의 최고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인류의 기술혁명 역사로 설명한다. 첫 번째로 기록되는 기술혁명은 영국의 증기기관 발명이다. 50년 동안 전성기를 누렸다. 두 번째 기술혁명은 에너지 혁명이다. 전기가 발명되고 역시 50년 동안 호황을 누렸다. 반면 인터넷 역사는 20년 밖에 안 되었다. 향후 30년이 최고의 시기라는 것이다. 특히 현재 20,30대 젊은 세대는 운이 좋다고 한다. 앞으로 30년이 최고의 시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0년간 정보 기술(IT)의 시기였다면, 새로운 기술시대는 무엇이 될까? 그는 데이터 기술(DT, Data Technology)을 이야기한다. 데이터 기술은 정보기술과 정반대의 역할을 한다. 정보기술은 내가 가지면 당신이 갖지 못하는 개념인 반면 데이터 기술은 내겐 없지만 당신에게 있다는 이야기다. 내가 굳이 갖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도 표현한다. 데이터 기술은 공유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아니다. 거저먹으라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 어떻게 이 시대적 변화를 이끌어나갈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행동에 옮기라고 조언한다.

 

 

이 책 마윈, 내가 본 미래에서 역시 그는 데이터 테크놀로지 시대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이야기한다. DT시대란 무엇인가? 데이터혁명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 등이 이 책의 주제다.

 

 

다섯 가지 신()’을 주목한다. 첫 번째 신()신유통(新流通)’이다. 현대 도시들에 자리한 수많은 전통적 소매기업이 전자상거래나 인터넷이 가져온 충격에 휩싸인 것은, 그들이 미래기술을 잘 파악하기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미래를 보지 않고 그저 과거만 보았고, 어떻게 해야 새로운 기술을 응용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인터넷 기업과 협력할 수 있을까, 어떻게 빅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두 번째 신()신제조(新製造)’. 과거 20~30년 동안 제조업은 규모화, 표준화를 중요시했다. 앞으로 30년 동안은 스마트, 개성 그리고 맞춤형이 강조될 것이라고 한다. 만약 개성과 맞춤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제조업은 분야를 막론하고 모두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세 번째 신()신금융(新金融)’이다. “신금융의 탄생으로 사회 전체 변혁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이다. 과거 2백 년 동안의 금융시스템은 공업경제의 발전을 뒷받침했다.(...) 나는 앞으로 10년 안에 금융체계가 분명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신용이 부()로 바뀌기를 바라며, 창업을 생각하고 합리적인 창업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평하고 투명하며 개방적인 스마트 금융 시스템이 진짜로 출현하기를 소망한다.”

 

 

네 번째 신()신기술(新技術)’이다. 모바일 인터넷이 출현하자 기존의 PC칩은 모바일칩으로 바뀌었고 OS도 모바일이 되었다. 또 기존의 기계제조 방식이 인공지능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미래에는 인터넷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이 끊임없이 출현해 인류에게 무한한 상상의 공간을 열어줄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신()신에너지. 과거 인류는 석유와 석탄을 기반으로 발전했지만 마래에는 신에너지를 기반으로 발전할 것이며, 여기서 데이터는 신에너지의 우두머리 격이라고 한다. “일단 한번 입었던 옷은 그 옷을 다시 입었을 때 새 옷으로서의 가치를 다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데이터는 이용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된다. 데이터는 중복해 이용할 수 있고 재조합할 수 있으며 효익과 확장성이 크다. 다시 말해 데이터의 역할과 효익은 절대 감소하지 않는다.” 이 다섯 가지 신()이 앞으로 수많은 업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내가 만들어가는 개인적인 미래가 있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변화되어가는 미래가 있다. 이 둘 사이에 간격을 좁히는 것이 곧 개개인의 행복수치를 상승시키고, 성취욕을 자극시키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나아가서 사회나 국가의 발전도 이 두 가지 미래와 무관하지 않다. 이 책을 마윈 개인이 내다보는 미래라고 생각하기엔 부족하다. 편견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마윈 스스로 미래를 예측해서 준비하고 실행하며 이뤄놓은 것이 있기에 그의 생각을 공유해서 손해 볼 것은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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