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P의 비밀 아만다 X 1
요아힘 프리드리히 지음, 에다 스키베 그림, 두행숙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만다 X 시리즈 1편인 이 작품은 아동용 추리 도서다. 왠만해서는 아동용은 잘 안 읽지만 이 책은 재미있다.

우선 설정부터가 그렇다. 아빠의 전근으로 타지로 다시 이사를 하게 된 리키. 엄마가 어렸을 때 가출해 아빠와 단 둘이 살며 형사의 자질이 모자란 아빠를 보살피는 어른스러운 딸이다.

전학 간 학교에서 만난 작은꽃이라 불리길 원하는 꽃무늬 치마를 입은 권투를 한다는 아이를 만나는데 그 아이는 아빠가 가출해 엄마와 할아버지와 산다. 공통의 성장과정이 이들을 친구로 만든다.

리키네가 싼 값에 고용한 파출부는 자칭 영매로 선글라스를 낀 양은 자칭 외계생물이라는 존재다. 그 할머니가 바로 아만다 X다. 양은 시스터 X...

이 작품은 단순한 추리만을 다루는 작품이 아니다.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 서로를 인정하는 일, 어울리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행간의 언뜻언뜻 비치는 말들을 생각하면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가 있다. 그것을 알아가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추리적 요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5-04-2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정예정임...

물만두 2005-04-21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빨랑 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