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요리 동서 미스터리 북스 35
스탠리 엘린 지음, 황종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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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엘린은 단편 소설의 대가다. 그의 작품은 장편보다 단편이 더욱 인정을 많이 받아 다른 단편집에도 많이 소개되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다른 작가들의 단편도 그렇지만 특히 스탠리 엘린의 작품은 마지막에 허를 찌르는 단순 명료함에 그 매력이 있다고 하고 싶다. 특히 그의 단편,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특별 요리」는 모두가 인정하고 누구나 읽고 싶어하는 대작이다. 단편의 걸작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도로시 세이어즈의 「의혹」과 단세이니의 「두병의 소오스」와 함께 가장 읽고 싶었던 작품이다. 그리고 <파티의 밤>은 1955년 에드거상 수상 작품이다. 하지만 1957년 에드거상 수상 작품인 <브레싱톤 계획>이 빠진 것은 좀 아쉬움을 남긴다. 물론 이 단편집 안에는 단편의 최고 걸작이라 평가받고 있는 토머스 버크의 「오토모올씨의 손」이라는 대작도 수록되어 있어 그 작품을 읽는 것 또한 대단한 수확이다. 이런 점은 동서 미스테리 북스를 읽는데 재미를 더 하는 것 같다. 마치 숨은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다. 물론 「크리스마스 이브의 흉사」「파티의 밤」「결단을 내릴 때」「오토모올 씨의 손」은 다른 단편집에서 읽은 작품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의의는 그 동안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감질나게 읽을 수밖에 없었던 그의 단편을 모아 기분 좋게 한꺼번에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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