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플러스 1 - Mystery Best 9
에드 맥베인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에드 맥베인이 쓴 87분서 시리즈의 17번째 작품으로 1963년도에 발표된 작품이다. 이 87분서는 지금까지도 에드 멕베인이 쓰고 있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많은 경찰들이 등장하고 사라지고 한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레라를 여기서는 볼 수 있다.   

 

의미없는 듯 보이는 소시민들의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중년의 중산층 남자도 죽고, 창녀도 죽고, 야채 가게 아저씨도 죽고, 검사보도 죽고,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사람도 살해된다. 살인자는 멀리서 전쟁 때의 저격병처럼 소음기가 장착된 총으로 사람을 살해한다. 도대체 그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불특정다수를 향한 미치광이의 살인 사건일까?  

 

87분서 시리즈의 매력은 작품의 질에 있지 않다. 경찰들에 대한 그 시대의 묘사에 있다. 내용만을 놓고 보면 평범한 추리 소설이지만 경찰 추리 소설의 최고봉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을 <경찰 혐오>에서부터 차례로 읽었다면 경찰들만을 보는 것이 이 시리즈의 진정한 묘미임을 알 수 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캐레라와 유태계 미국인인 마이어 마이어와 대조적인 앵글로 색슨계의 미국인 형사, 그리고 흑인 형사라든가, 범죄자에 대한 묘사로 그 시대, 물론 미국의 시대지만,를 알 수 있다.  

 

가공의 도시 아이솔라. 그곳에는 87분서가 있고 캐레라 형사가 있다. 그는 복수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유태계 마이어가 독일계 참고인을 대하는 것을 보고. 그것은 어디에나 통용될 수 있는 가치다. 하지만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가치다. 우리는 언제나 가치 있는 것은 잘 실행하지 않는다.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은 복수라는 것이 있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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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5-03-09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7분서, 것참 독특한 이름임다.

물만두 2005-03-09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이 일본 번역본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 인이 박혀 이제는 이리 부르지 않음 이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서에 해당하지 않을까, 경찰서쯤이 적당할 것 같군요. 아무튼 경찰 추리소설의 최고봉을 차지하고 있는 시리즙니다^^

2005-03-09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03-10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