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지나치다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음악이 흐르는 프랑스 풍 추리 소설'이라... 오페라 가수와 그녀를 사랑하는 팬이 등장하고, <라스트 콘서트>를 연상시키는 십대 초반의 어린 소년 알바와 40대의 고로디슈라는 이상한 사기꾼 한 쌍이 등장하고, 악덕 마약업자에 포주인 남자와 그의 방패막이가 되어 준 경찰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그러면서 어떤 사랑과 어떤 정의는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프랑스적이라는 말이 딱 맞는 작품이다.
첫 장을 봤을 때 주인공이 십대 후반인 것을 초반으로 잘못 번역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뒤에 '열 네 살이 되면' 이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지나가기로 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니까. 그렇다고 좋아 보이는 건 아니다. 이런 사랑도 있음을 인정할 뿐... 하긴 유명 오페라 가수와 레코드 배달원의 만남과 사랑이 더 불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나이보다 돈과 명예라는 벽이 현실에서는 더 높은 거니까...
소설보다는 영화로 보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은 작품이다. 특히 자전거 도주 신이 멋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작품말고 알바와 고로디슈가 등장하는 다른 작품들이 있다고 한다. , , ... 이 중 는 영화로도 나왔다니 출판해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영화가 있다면 영화로라도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