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같은 여자
D아끼미쯔 / 문학관 / 1993년 6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다카키 아키미츠의 1967년 작품으로 원제목은 <炎の女>로 우리 나라에는 이 작품 제목 이외에 <실험 부부>라는 제목으로도 출판되었다.

어떤 의미에서 도서 추리 작품이라고도 말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작가의 다양한 탐정 가운데 한 명인 검사 기리시마 사부로 시리즈 중 한 편이기도 하다. 한 남녀가 아내이자 연적인 여자를 살해하기로 공모를 한다. 남자의 알리바이를 조작하기 위해 그의 아내로 위장한 여자는 그녀의 가게에서 누군가에게 불태워지지만 구사일생으로 구조되어 그의 아내로 둔갑한 채 온 몸에 화상을 입고 입원해 있는데 그 와중에 사람들이 자꾸만 살해된다. 이 작품을 읽어보면 누가 과연 <불꽃같은 여자>인가 생각하게 된다. 역자은 사키구치 안고의 <불연속 살인 사건>과 세바스티앙 자프리조의 <신데렐라의 함정>을 이 작품과 비교하지만 적절한 비교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물론 작가가 비슷한 생각을 했을 수는 있지만...

좀 더 기리시마의 활약이 돋보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마지막 사건 해결도 그저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연상시킨다. 제목만.... 그래도 또 한 명의 못 보던 탐정, 작가의 작품을 읽었음에 만족한다. 검사가 탐정으로 등장하는 작품은 드물다. 경찰이나 변호사는 많은데... 그런 점에도 이 작품의 의의를 두고 싶다. 빨리 작가의 작품 <파계재판>이 출판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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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윈 2004-10-02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카키 아키미츠의 열한개의 의문이란 책을 읽은적 있는데, 그책도 주인공이 검사 기리시마가 주인공이죠. 추리적인 요소도 있지만 함정소설 같은 내용입니다.

물만두 2004-10-0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한개의 의문 가지고 있는데 아직 못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