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집의 수수께끼 동서 미스터리 북스 65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이철범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빨강집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리스트에 등장을 해서 기대를 많이 가지고 본 작품이었다. <해이크라프트와 퀸의 탐정소설 리스트>, <버즌과 테일러의 고전 범죄소설 리스트>, , <줄리앙 시몬즈의 범죄소설 100선>에 수록되어 있어, 그리고 곰돌이 푸우의 작가라는 말에 더욱 보고 싶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어디가 대단한 밀실 트릭이냔 말이다. 차라리 거창한 기대 없이 봤더라면 괜찮은데... 내지는 근사한데 까지도 생각 될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그렇다고 실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아직 왜라는 문제의 해결이 남아 있었으니까...

내가 추리 소설을 읽을 때 제일 처음 하는 일은 범인 찾기다. 범인을 일찍 찾았으면 그 다음 범죄 동기를 찾는다.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숨겨져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만약 둘 다 너무 쉽게 노출이 되었다면 그때는 인내심을 가지고 작가가 이 작품을 왜 썼을까를 생각한다.

이 작품은 처음에 너무 멋을 부린 것이 흠이었다. 그것만 아니라면, 그리고 탐정이 점쟁이 같은 짓만 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작품이다. 모든 탐정이 그와 같이 잘난 척 대장이기는 하지만...

이 작품을 읽는 좋은 방법은 <노란 방의 수수께끼>와 비교해서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교해서 차이는 무엇이고 비슷한 점은 무엇이며 어떤 작품이 더 나은지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그나마 재미가 배가되지 않을까 싶다. 뭐 뻔하기는 하겠지만... 나중에 두 작품을 비교하며 다시 읽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