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이든 발 12시 30분 동서 미스터리 북스 77
프리먼 윌스 크로프츠 지음, 맹은빈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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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프츠의 작품도 참 기복이 심하다. <통>을 읽었을 때는 거의 충격에 휩싸여 흥분했었는데 이 작품은 참 마지막이 너무 엉성한 도서 추리 소설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이 세계 3대 도서 추리 소설 가운데 한 작품이라니 그건 도대체 누가 정한 것인지 참... 마지막 <프렌치 경감 최대 사건>은 그래도 이 작품보다는 나았다. 그래도 이 작품에 잠시 얼굴을 비친 프렌치 경감이 발로 뛰는, 그러면서 트릭이 괜찮게 배합된 아가사 크리스티형이라 할 수 있었으니까.

세계 3대 도서 추리 소설은 다음과 같다. 프랜시스 아일즈 (앤소니 버클리)의 <살의>, 헐의 <백모 살인 사건>, 그리고 이 작품이다. 모두 좀 납득하기 힘들지만 아마 예전에 뽑은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은 이보다 나은 도서 추리 소설이 많으니까. 로렌스 샌더스의 <제 1의 대죄>만 해도 이 작품들 보다 훨 나으니까. 그리고 그 당시보다 지금이 더 도서 추리에 적당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은 돈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는 한 남자의 도 아니면 모인 인생을 건 대 모험(?)을 다루고 있다. 모험을 하기엔 좀 심약하게 보이지만... 차라리 마지막을 잘 다듬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을 보면서 머리 나쁜 사람들은 죄 짓지 말고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왜냐하면 백발백중 걸릴 게 뻔하니까. 걸릴 거라면 죄 짓지 않는 것이 남는 장사다. 지금 죄 지을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 작품을 읽고 마음을 다시 고쳐먹는 것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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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4-21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 소설 읽고 실망한 경우가 많았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물만두 2004-04-21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데카님 홈피나 심농님 홈피에 들러 조언을 구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그분들이 저보다는 더 고수시거든요...
http://my.netian.com/~simenon/ground.html 심농님 홈피
http://www.howmystery.com 데카님 홈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