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신은 고양이
에드 맥베인 지음 / 세훈문화사 / 1995년 1월
평점 :
품절


<범죄 신호>를 읽고 나서 일까. 이 작품에서도 범죄를 방지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이제 정의라든가, 옳고 그름을 따지는 때는 지났다. 무엇을 하던 가장 나쁜 것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굴복시키려는 것이다. 한 무명 영화 감독이 살해되고 남편이 피의자로 갇히게 된다. 매슈 호프는 변호를 맡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는 모른다. 매슈 호프 시리즈는 플로리다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그의 전처는 인종적 편견이 있는 여자고 다시 합칠까 하다가 그 문제로 원점으로 돌아간다. 매슈 호프 시리즈의 독특한 점은 제목이 모두 동화와 같다는 점이다. 일본 작가가 쓴 무시무시한 동화라는 작품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런 동화의 무시무시함이 실제로 나타난다. 범죄라는 실체로... 사실 87분서 시리즈를 보다가 매슈 호프 시리즈를 보면 의아한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매슈 호프 시리즈에서 주로 다루는 소재가 성범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리바이>란 작품의 서평만 보고 매슈 호프 시리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아마도 매슈 호프 시리즈는 현대판 동화일지 모른다. 동화란 순진한 아이들이 그대로 믿는 것인데 현대인들이 믿는 것 또한 별로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우리는 그래도 정의를 믿고, 사랑을 믿고, 우리가 선하다고 믿고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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