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신호 - 모든 범죄에서 당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법
가빈 드 베커 지음, 최정아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사실 모든 범죄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음으로서 우리는 위험을 감지하는 방법, 대처하는 방법, 미리 위험할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무례한 사람이 되는 것인 불필요한 친절을 베풀어 범죄자의 희생자가 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한다. 사실이다. 친절은 좋은 말이긴 하지만 내가 만약 그 친절로 인해 누군가의 범죄의 표적이 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친절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닐뿐더러 그런 경우 피해자를 지켜 주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종종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이 수모를 겪다 신고를 기피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것은 법과 그 집행자들 조차도 피해자 편이 아니라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증거다. 얼마나 자주 우리는 스토킹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가... 그것이 남의 일일 때는 넘겨 버리면 그만이지만 그것이 내 일이라면 이것은 심각한 고통이 된다. 이 책을 보면 어떤 사람이 스토커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지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적어도 이 의견을 따른다면 예방책을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범죄는 아이들에 대한 가정의 문제에서 발생한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저자도 가정 폭력의 희생자였지만 그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가정에서의 아동 학대, 폭행 등이 얼마나 많은 잠재적 범죄자를 양산하는 지를 안다면 가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또한 매 맞는 여성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여성 스스로의 자립임을 명시하고 있다. 이 책의 모든 예는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우리 나라에도 많이 적용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아무도 범죄자, 희생자가 되기 위해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누군가는 범죄자가 되고 누군가는 그들의 희생자가 되는 현실에서 범죄 신호를 감지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조금이나마 범죄자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희생자가 더 줄어들었으면 싶다. 특히 부모가 되려는 사람들, 부모인 사람들은 필수로 봤으면 싶다. 자신들의 아이가 도움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감지하지 못해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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