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침묵
제임스 패터슨 / 우리시대사 / 1993년 7월
평점 :
절판



사건이 일어날 때 언제나 가난한 자의 일보다 우선되는 것이 부자의 일가난한 아이가 납치되면 신경 쓰지 않다가도 부자나 권력 있는 자의 아이가 납치되면 모두가 전력을 기울인다. 일 예로 미국에서 한국인 실종 사건이 발생되었는데 전담된 FBI가 단 한 명이었다던가... 그때 생각한 것이 일본인이었다면 어땠을까 였다... 이런 나라가 무슨 민주주의의 표상이고 인권 국가라고 떠들어대는 건지... 소크라테스가 일찍이 너 자신을 알라고 했건만...

가난한 흑인 동네 살인 사건은 안중에도 없고 부자 아이 둘이 납치되자 앨릭스 크로스는 그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그 아이들에게는 따로 보호해 주는 재무부 소송 보디가드까지 있었지만 그 학교 선생으로 위장한 범인이 납치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가난한 자나 부자나 불행은 같은 속도로, 같은 무게로 온다는 것이다. 가난한 자에게는 가난하기 때문에 생기는 불행이 있고 부자는 부자이기 때문에 생기는 불행이 있다. 미국에 미치광이들이 가장 많이 있는 것은 이것을 알리려는 그들이 믿는 하느님의 뜻은 아닐까... 하긴 그들이 깨닫지 못하니 소용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이 작품이 <그녀에게 키스를>보다 나아서 그나마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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