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미소를 지닌 여인 까치글방 아르센 뤼팽 전집 17
모리스 르블랑 지음, 성귀수 옮김 / 까치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사실 이 작품은 지극히 간단한 작품이다. 단편으로 만들어져도 될 만한 작품이다. 셜록 홈즈가 말했다던가.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모든 가능성을 제거하고 남는 것이 정답이라고... 그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아르센 뤼팽이 다시 돈 루이스 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돈 루이스로 등장한 작품은 - 사실 페레스와 페레나를 같이 봐야 할지는 고민스럽지만 - <황금 삼각형>, <서른 개의 관>, <호랑이 이빨>이 있다. 그런데 이제 다시 새삼스럽게 이 이름으로 등장을 하니 어인 일인지... 아마도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이후 그와 행동을 같이 한 베슈 형사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내용인 즉 한 여인이 집을 잘못 찾아 뤼팽이 머무는 곳에 들어오게 되고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 뤼팽은 그녀를 쫓아온 형사로부터 그녀를 구해 준다. 그녀는 자신을 앙토닌이라고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클라라였고 수배 중인 인물이었다. 이제 뤼팽은 그의 특기인 예전의 사건으로 사라진 보석 목걸이를 차지하고 또한 앙토닌이든 클라라든 여인도 함께 차지할 계획을 세우고 언제나처럼 절반의 성공을 거둔다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추리 소설은 그다지 취미 없다고 생각하는 독자들께 권하고 싶다. 피를 싫어하고 잔인한 살인을 싫어하고 무엇보다 누가 범인인가 하는 점을 따지기 보다 재미있는 소설을 부담 없이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그리고 추리 소설, 특히 뤼팽의 매력에 빠져 보시길... 아, 이제 두 권 남았다. 벌써부터 아쉬움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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