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한 저택 까치글방 아르센 뤼팽 전집 15
모리스 르블랑 지음, 성귀수 옮김 / 까치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처음 아르센 뤼팽 전집을 모으기 시작했을 때 표지가 칼라라 조금 촌스러운 듯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데 어느덧 15권이 되고 보니 시리즈를 책꽂이에 꽂은 모습을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마저 들어 뿌듯함을 준다. 아, 어느덧 4권 남겨 놓고 있다. 이 작품에는 전작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에서 함께 일했던, 그러면서 바르네트의 정체를 알고 번번이 당하기만 한 베슈 형사가 다시 등장한다. 그는 이번에는 장 데느리스 자작으로 변한 그를 대번에 알아보고 다이아몬드 도난 사건에서 그를 배제하려 하지만 실력이 딸리는지라 할 수 없이 그에게 손을 내민다. 그리고 장 데느리스는 사랑에 빠져 서문에도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한 여자라고 말한 아를레트를 보호하기 위해 사건을 해결하려 하고 그러면서 불가사의한 저택의 수수께끼를 풀어낸다.

정말 요즘은 뤼팽 시리즈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캐드펠 시리즈도 끝나고 홈즈 시리즈도 끝나 이제는 유일하게 남은 시리즈이고 변함없이 끊이지 않고 출판되는 뤼팽 시리즈... 출판사에 감사할 뿐이다.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뤼팽 시리즈가 끝나면 무엇을 기다리며 살까 하는... 덧붙여 후기에 모리스 르블랑에게 찬사를 보내는 추리 작가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역자의 이런 세심한 배려 또한 감사할 뿐이다. 끝을 향해 더욱 매진하셔서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