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는 죽어야 한다 - P
오오야부 하루히코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1년 7월
평점 :
절판


야수는 진짜 죽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작품에서의 주인공만이 야수일까. 그럼, 그런 인간만을 야수로 단정하고 죽이면 되는 걸까. 처음 이 작품은 상당히 마음에 안 들게 다가왔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진짜 야수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정의에 대한 문제, 나아가서 우리가 과연 야수를 찾아 돌을 던질만한 자격이 있는가 하는 문제에까지 생각이 미치기 때문이다.

에도가와 람뽀가 적극 추천한 작품이었다니 정말 추천할만한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역자 후기에 3부였던 작품을 2부로 줄여 번역 출판했다는 점이다. 2부가 역자의 마음에 들지 않았더라도, 아니 출판사의 마음에 들지 않았더라도, 아니라면 사정상 문고판에서 잘려야만 했다 하더라도 원작에 제발 손을 대서 독자의 읽을 권리를 침해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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