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살인사건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18
S.S. 밴 다인 지음, 강호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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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다인의 처녀작이다. 그의 작품은 이 작품 말고는 지금 볼 수 있는 작품이 없다. 더 이상 번역되어 출판되지 않기 때문이다. 12권의 장편을 썼다고 하는데 출판사에서 전집으로 출판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작권료도 필요 없는 작품들인데 말이다.

파일로 밴스라는 전형적인 상류층 탐정을 창조한 작품이다. 예술에 조예가 깊고 게으르고 하는 일은 없는 인물이지만 그의 친구 매컴 검사가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을 해결해 준다. 그리고 그의 친구이며 화자로 나오는 이가 바로 작가 밴 다인이다. 엘러리 퀸은 탐정의 이름을 필명으로 썼는데 이 작가는 화자의 이름을 필명으로 쓴 특이한 케이스다.

벤슨이라는 한 남자가 자신의 집에서 편안한 자세로 살해당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두 한 사람을 용의자로 지목하지만 밴스는 그의 혐의점을 점차로 무너뜨리고 예상 밖의 인물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이 작품은 너무 범인을 지목하기 쉽기 때문에 범인 찾기보다는 밴스가 어떻게 용의자들을 용의선 상에서 지워 나가는 가에 중점을 두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밴 다인의 작품들이 좀 많이 출판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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