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펠 수사의 참회 캐드펠 시리즈 20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사실 이렇게 끝이 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어쩌면 작가의 의도도 이런 결말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에 죽음을 앞둔 작가로서 또한 자신이 창조한 인물을 남이 훼손하게 만들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미진하더라도 자신의 손으로 이렇게 라도 마무리하고 싶었던 것이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나는 시리즈의 끝으로 보지 않고 그저 한편의 캐드펠 시리즈로 보기로 했다. 그렇게 보면 다른 캐드펠 시리즈처럼 똑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 한편의 대 서사시를 읽는 느낌 말이다. 어쩌면 이걸로 족할지도 모르겠다. 모자람은 넘침보다 낫다고 했으니까. 그 모자람은 마음 속 상상으로 해결하고 싶다.

그 동안 캐드펠 시리즈를 읽으면서 진정한 인간적 아름다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그것은 감사한다. 끝까지 출판해 준 출판사에도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추리 소설 많이 출판해 주시기를 아울러 부탁드리고 싶다. 그리고 작가께서 좋은 길로 가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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