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마개 까치글방 아르센 뤼팽 전집 5
모리스 르블랑 지음, 성귀수 옮김 / 까치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 뤼팽이 자신의 뛰어난 실력을 갈고 닦던 시절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 <뤼팽 대 홈즈의 대결>에서 나날이 나아지지만 <기암성>이나 <813의 비밀>에서처럼 완벽에 가까운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던 시절의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책 내용에도 이 작품은 <813의 비밀>이전의 시절이라는 내용이 등장한다. 그러니 이렇게 어줍잖은 실수를 연발하고 적에게 당하기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 작품에서도 나타나는 뤼팽의 주목할 점은 그의 탐정으로서의 실력이다. 그가 괴도로서의 실력을 발휘한 것은 <기암성>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편으로는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 이후의 작품들이 더 좋지만 스릴과 서스펜스라는 점에서는 아주 탁월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뤼팽 시리즈 중에서는... 시리즈를 좀 뒤죽박죽 읽는 경향이 있지만 정말 끝까지 읽고 싶고 기대되는 이 전집이 무사히 대장정을 마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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