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특급
안광수 지음 / 명지사 / 198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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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조금 실망을 하면서 읽었는데 읽다 보니 묘한 매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건 정두석이라는 캐릭터의 인생역정에 대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만화적 캐릭터인 까닭에 사형집행인이라는 이름의 킬러로의 변신이 기대되는 캐릭터였다. 시리즈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퍼맨, 배트맨이나 시티헌터와 다르지 않은 괜찮은 영웅 캐릭터가 되지 않았을까... 아니면 장총찬 정도...

여동생의 사기 결혼에 이은 자살... 남동생의 의문의 죽음... 그로 인해 복수만을 생각하며 하나뿐이 혈육 조카를 찾기로 한 평범한 소시민의 사형집행인으로의 변신... 여기에는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억울함의 폭발이 있다. 그것이 좀 비현실적이고 무협지와 비슷하고 만화같다고 한들 어떻겠는가... 그런 촌스러움이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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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ellitteri 2006-09-07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국작가중에서 최악으로 꼽는 사람입니다.
이거랑 한 작품 더 봤는데 읽은 걸 후회하게 되는...그런...

물만두 2006-09-07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좀 억지스런 면이 없지 않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