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배를 찾아서 - P
김남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6년 9월
평점 :
절판


미술계의 비리를 폭로한 작품이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진부령 산 속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자살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 사건을 살인 사건의 의혹을 품은 채 파헤치지만 무명 화가의 죽음은 어떤 단서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주변 인물들의 조금씩 나타나는 범죄자의 흔적이 형사의 느낌에 포착되고 그것은 또 다른 살인 사건과 함께 드러나게 된다.

나쁘지 않은 작품이다. 그다지 실망스럽지 않다. 우리나라 추리 소설은 독특한 느낌이 없는 것이 흠이지만 그런 대로 괜찮다. 다만 약간의 위트나 유머를 포함하는 재치와 지나치게 인간에게 집착하려는 경향만 벗어났으면 한다. 1985년 작품이라 그 당시 풍경이 담겨 있는 것은 좋지만 눈길을 끌어당기는 맛은 조금 부족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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