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코의 메모
리차드 패터슨 / 수목출판사 / 1994년 7월
평점 :
품절


1980년 에드거상 최우수 신인상을 받은 작품이다. 원제는 The Lasko Tangent다. 대통령의 친구인 경제계 거물인 라스코의 주가 조작을 조사하게 된 경제 범죄 대책 위원회의 특별 수사관인 변호사 페제트의 끈질긴 추적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주가 조작을 코믹하게 그린 제프리 <한푼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을 연상시키지만 접근 방법이나 내용은 판이하게 다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당시의 평론가가 작가를 레이먼드 챈들러나 로스 맥도널드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할 정도로 하드보일드한 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직업이 약간 낯설고 정치성이 강한 면만을 빼면 그들의 작품과 비교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마지막 결말에서 정치에는 정치로 라는 듯한 주인공의 말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아주 깔끔하고 제대로 된 현대적 느낌의 하드보일드 작품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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